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책에 대한 간단한 정보라면...
저자 자신의 마음 속 어려움을 상담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그런 어려움이지만 쉽사리 말로 꺼내기 어려웠던 그런 것들이 나오는데..
지금 이 상태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정상인 건지 비정상인 건지 이런 걸 나 자신도 모를 때 상담 선생님의 말씀에 좋고 나쁨 그런걸 굳이 가를 필요 없다는 등의 한층 고차원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담담한 어투와 술술 읽히는 문장으로 가볍게 읽기에는 정말 좋다. 마음을 위로해주는 부분도 있고 읽다보면 '아 나도 이런 상황인데' 라는 부분이 종종 보여서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상황에 접목시켜보게 한다.
독자마자 어떻게 읽고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보통 이런 책을 읽으면 내가 기억하고 삶 속에서 진짜 실천해야 할 부분을 책에서 발췌해 수첩에 적어 들고 다니며 보곤 한다. 아직은 이 책에서 상담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다 못 해보았지만, 어쩌면 나도 진짜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어지는 날이 온다면 그 때 이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큰 위로와 격려, 안정감을 주지는 않아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간단히 건네볼만한 책이다. 그냥 담담하게 친구가 옆에서 해주는 그런 말들을 담아놓은 책이라 딱히 크-게 도움이 된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누군가의 말보다 자신이 좋고 기쁜게 더 중요하죠. 사람들에게 보이는 모습보다는 내 욕구를 먼저 충족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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