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 네덜란드 미술의 거장 마로니에북스 Art Book 6
스테파노 추피 지음, 한성경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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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접하는 Art book의 느낌이 신선하다

다만 판형을 좀 더 키워서 원색 도판을 좀더 큰 그림으로 감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렘브란트 작품에 대하여 그의 작품인생의 개괄과 함께 시대적 배경

주변 환경과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좀 더 쉽고 폭넓게 화가로서의

그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해 기초적인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예나 지금이나 예술 특히 미술작품이 시대를 초월하여 명작이 되려면

경제적으로 번영한 나라나 도시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지원과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함을 이책에서도 여실히 증명해 준다

 

서구 열강 제국주의 세력싸움에서 네덜란드가 우위를 점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무역을 하며 경제적 번영기를 맞았던

네덜란드 황금시대에 렘브란트가 활동했음은 그의 작품세계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유럽 어디에서도 전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풍족하며

전세계의 상품들을 파고 사는 암스테르담에서 성공한 상인과

관리, 지식인들을 스폰서로 두고 전성기를 맞은 람브란트는

경제적인 성공과 더불어 당대 최고의 동판화가로서 명성을 쌓을 수 있었고

아이러니 하게도 최고의 위치에 걸맞는 최고급 주택을 샀다는 점에서

그의 말년 경제적 고난을 빌미를 줬다는 점도 교훈을 주는 내용이다.

 

촛불과 빛을 표현한 그의 독특한 기법과 가족을 비롯한 인물화와

종교적인 색채 그리고 번성하는 도회적 이미지로 대표되는 그의 작품을

그의 인생사를 따라 감상하다 보면 어느듯 그의 작품세계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행복한 결혼생활도 잠시 뿐 일생동안 불행했던 그의 가족사와

경제적 어려움속에서도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도 매달려 남긴

노쇠한 자화상에서는 평생을 걸쳐 예술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며

존엄성을 잃지 않았던 그의 자신감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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