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질문을 시작하다 인문학과 삶 시리즈 5
이미하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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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뛰고 난 축구 선수들은 15분간 하프타임을 갖는다.전반전에 부진하던 팀이 하프타임 후 갑자기 돌변해 종횡무진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기적적인 승리를 일궈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이것을 하프타임의 기적이라 부르는데 이는 하프타임이 후반을 좌우하고 경기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음을 뜻한다.하프타임에는 전반 경기를 분석하라.강점은 계속 밀어 붙이고 약점은 보강하는 전략을 새로 짠다.전반전 경기에서 승리했든 패배했든 다 잊어버리고 온전히 후반 전략에 집중하는 마인드 세팅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저자가 오십이라는 반백의 나이가 되자 삶의 의미와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질문을 한다.
2016년1월2일,캄보디아로 떠나고.프랑스인 독지가 설립한 학교 PSE에서 영어 교사로 자원봉사 기회를 얻는다.
캄보디아에서 5주간 갭 먼스 하프타임을 통해 느낀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 한다.

책속으로

나도 자신을 발견하고 무기력으로부터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빈 도화지에 수채화 물감으로 쓱쓱 그리듯 금방 이룰 수 있으리라 믿었던 캄보디아를 향한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잠시 일상을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갈망과 마음 속으로 늘 꿈꾸던 그림이 하늘에 닿았을까?불가능해 보이던 상황이 뜻하지 않은 계기로 풀리며 5주의 시간을 선물 받았다.

캄보디아에서 보낸 5주가 내 속에 영원히 시들지 않는 시간의 꽃을 남겨주었다

하프타임을 통해 얻은 결론은 앞으로의 삶이 시간을 생생하게 느끼며 살아가는 삶이면 좋겠다는 것이다.그저 흘러가 버리는 시간을 버티는 게 아닌 가슴 뛰고 설렘이 가득한 모험과 도전이 있는 삶,그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삶,촛불처럼 닳아 없어짐으로 주위를 밝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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