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아내 세트 - 전2권
류다현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선결혼 후연애. 자아성장물.
♥몰입도 - 두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읽었다. 퍼펙트!
♥씬 - 적당했었어요~
♥소개글~
아내로서, 며느리로서의 일이 일종의 서비스업이며 감정노동이라고 말하는 여자 진영. 사랑만으로 희생해야 하는 결혼보다 보장받을 건 확실히 보장받길 원하는 계약직 아내이길 원하는 그녀는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민호의 제안에 계약직 아내 일을 수락하는데……. 소설은 사랑에 서툰 두 사람이 사랑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서로를 위로하며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류다현 작가는 서로를 얽매인 ‘계약’이 ‘사랑’과 ‘신뢰’로 변해가는 모습과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낸다. 작가 특유의 담백한 문체와 강렬한 로맨스는 깊은 흡인력을 자랑한다. - 인터넷 교보문고제공

♥읽고 난 후~
- 강화유리 보틀에 눈이 멀어 구입했는데 심봤다~
아무래도 류다현님의 책들이 내취향인것 같아서 다른 현대물도 찾아 읽어봐야 할 듯 하다.

- 생모에게 버림받고 이모댁에 입양된 아픔이  있는 진영과 경제적인 풍요는 있지만 가정의 따스함을 갖지 못한 민호가 갖는 결혼에 대한 생각들이 내겐 굉장한 놀라움이었다.  특히 시집살이를  바라본 관점은 그동안 시댁과의 갈등
에 대한 답같았다.

- 류다현님은 세상의 희노애락을 모두 처절하게 경험한 분처럼 진영과 민호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선들이 글 속에 녹아 내 가슴속 응어리까지 풀어지게 하려한다.

- 이별은 준비를 해도 아프다~ㅠ.ㅠ  두권을 읽으면서 눈물이 마를새 없이 눈시울을 적시며 읽었다.


♡기억에 남는~
- 성당에서 영아에게 우유를 먹이고 누일때 울어도 그냥 돌아서야 하는 이유가 정식입양이 되기전에 따듯한 손길은 아이에게 결코 좋은 영향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넘 가슴 아팠다.
- 진영과 엄마와의 마지막 통화~ (펑펑 울었다.)
- 친모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극복해가는 모습
- 이별은 준비를 해도 아프다~ㅠ.ㅠ

♡내겐 아쉬운~
- 진영이 민호의 사랑을 깨닫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는데 인공수정의 고통까지 주다니.......

♥마음에 닿는 글~
- " 내가 충고하는데 어떤 남자도 자기 집안을 뱐하게 하려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아.  남자들은 지금보다 편해지려고 결혼하는 거라고.  지금 이대로 충분히 편한데 왜 내가 결혼을 해야 하지? 결혼하면 귀찮고 복잡한 일만 생길 게 뻔한데."

- 연희는 거의 모든 것에서 불만거리와 흠을 찾았다. 여름은 더워서 싫고, 겨울은 추워서 싫은 사람이었다. 연희는 자기보다 행복한 모든 사람을 증오했다, 꼭 그들이 자기 행복을 빼앗아간 것처럼. 자기보다 잘나가는 사람도, 자기보다 많이 가진 사람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증오했다.

- 연희가 남편에게 바라는 건 따스한 말과 관심이었다.  빈말이어도 좋으니 고생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지만, 늘 남편의 비교 기준은 시어머니였다.

" 저는 가끔 견딜 수 없이 부모라는 사람들이 지긋지긋해요.  기타노 다케시가 그랬죠, 가족은 누가 안 보면 갖다 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어딘가에서 그 글을 읽었을 때, 저 되게 공감했어요.  저도 누가 안보면 갖다 버리고 싶어요."

" 이제 베로니카는 아이가 아니잖아요.  그때의 베로니카는 선택이란 걸 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다르잖아요. 베로니카는 어떻께 살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 만큼,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만큼 자랐어요.  마음속 어린아이에게 자기 인생을 맡겨 버리지 말아요. 이제 베로니카는 버림받고 울고 있는 여섯 살짜리 아이가 아니예요.  상처가 인생을 휘두르게 하지 마요."

" 다른 사람에게 난 그냥  평범한 물운덩이겠지만, 당신이 사막이어서 내 물웅덩이는 오아시스가 되는 거야.  당신이 날 오아시스로 만드는 거야."

- 어쩌면 가족이란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연희는 생각했다.  좋아서가 아니라 싫어도 함께 있어 주는 존재, 결혼생활 내내 연희에겐 그런 존재가 필요했었다.

" 나도 모르는 그걸 당신이 내게 어떻게 줄 수 있겠어요?  그건 내가 찾아야 해요.  난 지금껏 한번도 날 위해서 살아보지 못했어요.  나는 이 세상에 빚을 진 것 같아서 늘 누군가를 위해서, 누군가가 바라는 모습으로 살아왔어요.  그게 내가 사는 방식이었고,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나, 행복해지고 싶어요.  남들에게 그럴듯하게 보이는 행복 말고, 정말 내 마음이 행복한 거요. 그래야 더 이상 엄마한테 미안하지 않을 것 같아요."

♥ 나만의 별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