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토끼 도시 토끼
나탈리 러셀 글.그림, 글맛 옮김 / 키즈엠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시골토끼 도시토끼

(나탈리 러셀)

 

 

 

 

파란색 의자에 서서 파란색 전화기를 들고 어딘가로 전화하는 토끼의 모습이 귀여워요

수화기 선을 한 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 누군가와의 통화가 갈색토끼에게는 수줍은 모양입니다

볼이 발그레하지 않아도 그 동작만으로도 이 토끼가 얼마나 수줍어하는지 느껴져서 혼자 피식 웃었던..

 

 

나무 옆에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는 기타,

상징하는바가 있는 소품이랍니다.. 뒤에서 중요하게 등장해요 ^^

 

 

 

 


색감이 정말 좋아요

앞에서 토끼가 서있는 의자와 전화기,, 파란색이지만 원색이 아닌 약간 바랜듯한.. 색이잖아요

이런걸 무슨색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으나,, 책 전체 색감이 약간은 빈티지가 나는 느낌이에요

 

종이재질도 약간 바빳해서 바스락 소리가 난답니다

 

 

 

 

 

그림책 안은 가을이에요

 

제목만 접하고 '시골쥐 서울쥐'를 떠올린 제가 본문을 열어보고 우와- 하고 감탄을 했던..

창작동화 스토리도 많이 많이 궁금해졌던 '시골토끼 도시토끼' 랍니다

 

 

 

 

 

갈색토끼, 시골토끼가 만나려고 했던 대상은 바로 도시토끼인 하얀토끼에요
도시의 상징인 백!!! ㅋ 혹시 도시토끼는 여자가 아닐까? 그리고 가방은 명품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막.. ㅋㅋ

 

 

 

 

갈색토끼가 건네준 꽃 두송이를 가방에 넣고 자주 가는 빵집에 데리고 갔어요

처음 맛본 당근케이크가 무척 맛있는 갈색토끼,, 하얀토끼를 만났다는 기쁨에 케이크가 더 맛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죠

 

 

그런데 하얀토끼는 서두릅니다

갈색토끼에게 보여주고 싶은게 아주 많았거든요

 

 

 

 

정말 바쁘게 돌아다니는 토끼 두 마리,

움직임이 늦는 갈색토끼를 잡아끌어 당기며 하얀토끼는 이곳 저곳 구경시켜주기 바쁩니다

 

파티장에서 어느순간 사라진 갈색토끼..

 

 

 

 

 

 

 

한참을 찾아다녔지만 갈색토끼를 찾지 못한 하얀토끼!!

후회합니다.. 내 마음대로만 한 걸...


 

 

하지만 하얀토끼는 갈색토끼를 정말 좋아해요

갈색토끼에게 그저 도시를 구경시켜주고 싶었던 거 뿐이죠

 

 

 

하얀토끼 가방에는 갈색토끼가 준 꽃 두 송이가 꼭 들어있습니다

그 모습만 봐도.. 갈색토끼에 대한 우정,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다만, 아끼는 마음을 잘못 표현한 것 뿐이죠

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상대방이 오해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거겠죠?

 

내가 좋아하는 것 보다는 상대방이 좋아하는 걸 할 때 비로소 상대방과 소통이라는 걸 하게 됩니다

단순하지만 우리가 자주 잊어버리는 아주 중요한 소통방법입니다

 

 

 

 

스토리에 참 놀라웠어요

유아책답지 않게 비유적으로 보여지는 친구와의 우정이야기

언뜻보면 사랑이야기 같기도 한데.. 둘이 남녀가 아닐까? 하는 어른만의 생각 ^^

 

 

 

 

빵집에서 당근 케이크를 먹고 있는 갈색토끼를 발견했어요

 

갈색토끼가 기억하는 유일하게 행복한 기억은

하얀토끼를 만난 기쁨에서 맛본 당근케이크였나 봅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두 토끼의 대화가...

책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담고 있어요

 

그건, 구입해서 보시길!! 크크크~~

 

 

 

 

하얀토끼가 파란색 기타를 선물했습니다

둘은 꼬옥 안고..

 

너랑 함께 노니까 참 좋아

나도 네가 있어서 참 좋아

 

 

 

이뻐라~

 

"참 좋아" 라는 말이 이렇게 예쁘게 들릴수가 없어요

 

 

이 책에서 파란색은 둘의 우정,사랑을 상징하는 매개체에

개인적으로는 마지막까지 하얀토끼 가방에 꽃 두 송이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지만요 ^^

 

 

 

 

 

 

책을 읽으면서 정말 즐거운 별이에요~

별이가 매일밤 잠자기 전에 아빠와 읽었던 소중한 책이거든요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서 시작한 단체생활, 유치원!

낯선 선생님과 낯선 친구들과 잘 적응해가고 있는 별이에게

친구와 사귀는 방법을 하나 제대로 알려주는 예쁜 창작동화 그림책이지요

 

 

 

물론 현실에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만 하면 안 되고

네가 좋아하는 것도 해야지- 라고 말해줘야 하는 6살이지만요 ;;;

 

 

 

 

 

6살 별이가 콜라주로 만든 시골토끼와 도시토끼에요

왼쪽이 도시토끼고요, 오른쪽이 시골토끼라고 하는데요..

 

 

 

 

 

시골토끼 보이시나요?

 

아래쯤.. 종이 3개 겹쳐놓아 붙인거.. 그건 꽃이래요

시골토끼가 도시토끼에게 건넨 꽃,,

 

 

 

그런데 시골토끼는??

 

 

 

 

 

 

 

 

유쾌한 별이의 답변!!

 

"꽃 뒤에 숨어 있어"

 

 

 

 

놀랍기도 하고 개구지기도 한.. 별이 때문에 실실 웃었다는..

 

 

 키즈엠 그림책들은 정말 예뻐요

그림만 예쁜게 아니라 내용도 참 예뻐서 맘에 쏙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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