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방심하다 한 방 얻어맞은 기분으로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면서 봤다.
아니 그보다도, 그간 다른 영화들을 보면서 흘린 눈물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이건 진짜구나 싶다가도, 아니, 이게 진짜라니! 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영화 밖의 진짜 이야기가 궁금하다,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꼭 읽어봐야겠다.
슬프면서도, 이 가족의 모습에 뭉클했다.
작가이자 주인공인 세스의 나직한 중얼거림을 듣다 보면
어둡고 따뜻한 물 속에 잠기는 것만 같다.
어린 아이 적, 이불 속으로 파고들던 그때처럼 포근하고 왠지 모르게 쓸쓸하다.
만 가지 그리움이 올라온다.
아주 오랜만에 많은 느낌들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아름답고 요란하지 않은 엔딩이 참 고맙다.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