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소재 좋아해서 나와있는 건 거의 다 읽었는데 이렇게 유쾌한? 버전은 첨인 듯 해요. 루크가 먼저 감긴 것 같긴 한데 계속 놀리고 건들고 어쩔 땐 살짝 재수없을 정도이기까지 하구요. 에단도 절대 지지않고 둘의 아웅다웅이 길게 이어지는데 그게 너무 재밌어요. 그치만 진지한 부분도 잘 어우러져 있어요. 직업적 환경적 고민이나 사회적 이슈도 포함해서요. 외전 당연히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3권만은 너무 아쉽네요.
책빙의 로판인데 뭐가 이렇게나 다를까요? 읽는 내내 너무 즐거워서 책장을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였어요. 마력이 고갈되는 희귀병에 걸린 병약 여주와 마력이 넘치는 과잉증이 걸린 남주. 설정만으로도 천생연분이 따로 없지요? 릴리엔은 원작의 비극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것뿐인데 다미언은 갖은 내숭과 미인계로 릴리엔을 꼬시는데 이게 글 읽는 묘미입니다. 첫키스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남주가 있다구요! 악역의 비중이 크지 않은 게 여기서는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로판의 매력이 가득한 소설이에요. 릴리엔이 정말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