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김원섭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은 지난 10년간 100개국, 300여 지역을 여행한 여행기자이자 여행사진가인 저자가 살아가면서 한번 쯤은 꼭 가봐야할 33곳을 소개한 책이다. 많이들 찾고 있는 유명한 관광지, 여행지가 아닌  쉽게 가기 힘든 오지, 저자가 어린시절부터 가고 싶었던 곳,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등을 선별하여서 그동안 본 다른 여행 책들과는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책에 담긴 사진들만 보아도 그 곳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멋진 풍경과 사람들의 따뜻함을 잘 담아 낸 것 같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이렇게 네 지역을 나눠서 소개한다. 실크로드를 따라 숨겨진 곳을 찾는 중국, 자연의 신비함을 볼 수 있는 필리핀, 다양한 축제들을 볼 수 있는 인도, 스리랑카 등이 소개된 아시아편도 좋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유럽에 가보지 못해서 그런지 유럽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름다운 건물들과 에메랄드 빛의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 꽃보다 시리즈에서도 나왔던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도 정말 예쁘고 아름다웠고,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사랑의 도시 프라하, 유럽 최고의 출사지로 꼽히는 베네치아는 그냥 골목골목을 걷고만 다녀도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온천하면 일본만 떠올렸었는데 숲 속 온천 휴양지에서 진짜 힐링을 받을 수 있다는 체코도 새로 알게 되었고, 아프리카 케냐도 기억에 남는다. 물부족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얼마나 예쁘던지!

 특별한 곳을 소개 받으며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상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았다. 저자가 어렸을때부터 꿈꾸었고 꽃보다 시리즈에서 경이로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던 마추픽추 역시 꼭 방문해보고 싶다.

 

 '세상은 거대한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의 한 페이지만 읽은 것이다.' 라는 저자의 말처럼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주 많다. 넓은 세상 속 지혜는 물론이고 마음의 위로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여행을 갈 수 없는 이유만 찾았던 것 같은 데 역시 갈 수 있으면 한번이라도 더 떠나는 게 좋은 것 같다. 올해는 이 책에 소개된 곳 중 1곳 이상을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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