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비오틱 집밥 - 몸은 가벼워지고 면역력은 높아지는, 개정판
이양지 지음 / 성안북스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몇년 전 미크로비오틱에 대해서 알게 된 이후 당근 껍질 잘 씻어서 쓴다고 씻어서 남편한테 줬더니 남편이 지저분하다고 매우 싫어했었지요. 그런 거 하지 말고 그냥 먹고 살자며 남편의 쿠사리를 먹었었더랬죠.

이번에 좋은 기회가 있어서 이양지 선생님의 미크로비오틱 요리클래스 참석하고 "미크로비오틱 집밥" 책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책은 미크로비오틱의 철학에 대해서 설명을 잘 해주시는데 매우 핵심만 요약 정리되어 있어서 제 생각에는 이책만 읽어도 충분히 이해하고 요리하는데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식재료들의 음양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기 때문에 활용에 용이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재료의 음양은 고려하는 편인데 일물전체의 개념은 아직 완전히 적용 못하고 있는에 이 책에서 알려주는대로 채소들 씻고 다듬는 법을 활용하면 좀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미크로비오틱은 일본에서 건너오다보니 몇년 전에 느낀 아쉬움은 한국적인 요리에도 좀 적용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제가 이양지 선생님을 몰랐던 것이더라고요. 선생님의 요리에도 일본의 색이 묻어있는 듯 하지만 그것은 채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듯 하구요. 이 집밥 책에는 정말 집밥답게 한국적인 집밥으로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메뉴 리스트를 보기 전에는 아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어요. 또 실제로 따라하기 어려운 여느 요리책이지 않을까 했는데 한시간 만에 책을 읽어보니 메뉴들이 정말 따라하기 쉬운 요리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요리가 정말 많아서 흐뭇하고 요리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솟아나더라고요.

아이들이 채소를 역시 잘 안먹고 채소요리에 다채롭게 깊은 맛 내기가 쉽지 않은데 이 "집밥"요리 책은 다양한 채소들을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도로 구성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단품요리가 아니라 한상차림으로 해두었기 때문에 "1즙3찬"의 구성으로 매일 적용이 가능한 부분도 딱이었습니다.

저는 위킹맘이라 사실 매일 요리하기가 쉽지 않아서 고군분투하여 이런저런 요리책을 책방가서 들쳐보는데 마음에 드는 요리책들을 어렵게 느껴져서 거의 안사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선물 받은 책이라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고 틈틈히 보며 요리하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채식을 하지는 않지만 육류요리와 밸런스를 맞춰서 채소요리 필요할 때도 좋은 책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다른 요리책도 살까 생각 중입니다.

- 무상증정 받았으나 사심없이 진솔하게 남기는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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