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 초연결 시대를 이끌 공감형 인간
최배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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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최배근TV 그러니까 경제'는 구독은 되어 있지만 제대로 영상을 시청해본 적은 없어서 책으로 먼저 최배근 경제학자 교수님을 만나보게 되었다. 호모 엠파티쿠스는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부제에 있듯이 '공감하는 인간'을 뜻한다. 저자는 미래의 대안으로 초연결 시대를 이끌 공감형 인간을 제시한다. 2000년 이후 경험한 제조업 쇠퇴, 9.11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후쿠시마 방사능 피해, 호주 산불 사태나 코로나19 재난 등의 새로운 위기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나약했다. 그러한 처음 겪는 새로운 경험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방식의 변화를 촉구했고, 저자는 이제 인류 사회가 변화할 때임을 역설한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넌컨택트 트렌드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프라인 생태계 대신 디지털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켰다. 이는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우리는 그에 새로운 위기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공감'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적인 면에서 살펴본 부분도 흥미롭다. 대학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습득하는 정도는 이미 급감화되었고, 이제는 데이터 혁명으로 인해 데이터를 활용하여 해결하는 능력을 중시하게 되었다. 교육수준과 생산성 사이의 상관관계가 약화된 것은 청년실업의 현주소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부모들의 교육방식의 영향을 받은 인국공 사태에 대한 분노, 획일화된 교육방식, 그리고 앞으로 필요한 인간형인 호모 엠파티쿠스뿐 아니라 자율적인 인간을 뜻하는 호모 오토노모스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온라인 연결이라는 새로운 흐름은 경제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밖에 없다. 디지털 생태계에서는 제조업의 사고방식을 벗어나 사람 간을 연결하여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사회경제적 연결이 붕괴되지 않도록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할 때이다.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위치와 지향하는 방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고, 유튜브에도 어떤 내용이 있을지 한번 들여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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