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인 내가 곧 접어들게 될 마흔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 있을까? 나는 올해 가을을 심하게 탔다. 때로는 세상 다산 할머니처럼 모든 것을 달관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사소한 것에 불안을 느껴 아이들에게 감정을 쏟아내도 했다.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문득 내가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버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다. 나이 듦이 즐거울 수 있다고? 책을 홍보하는 한 타이틀 문장에 이런 호기심과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이호선 교수님과 김사랑 원장님의 공저 책으로, 몸과 마음 두 가지를 축으로 한다. 나이 들어감에 대한 위로와 내가 만들어가야 할 해답을 찾을 방법을 즐겁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이제 나는 명랑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제목처럼 어떻게 해야 견디는 삶이 아닌 멋진 삶을 살 수 있을까? 스스로 어떻지 늙어갈지 선택하면 된다. 1장에서는 노화가 시작되는 몸과 마음의 변화, 그리고 그에 대한 감정과 변화해야 할 일상에서의 습관과 생각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 내가 지금 느끼는 몸과 마음의 변화가 자연스러운 일이고 괜찮다고 말해준다. 2장에서는 근감소증과 단백질 등 신체 건강에서 중장년이에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여러 사례들과 함께 제시해 준다. 3장에서는 분노, 화, 불안 등의 감정들을 어떤 식으로 다뤄야 하는지 이론적인 부분과 직접 습관화할 수 있는 방법적인 측면까지 알려준다. 4장에서는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뭐였지?’라는 생각으로 나만의 즐거운 노후를 맞으라고 응원해 줍니다.나이 들어감에 불안했던 나에게 나이 드는 것도 꽤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해나가는 또 다른 길이라는 걸 알게 하고 그 길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었다. 나이 듦도 즐거울 수 있음을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함께 알게 되면 좋겠다. *미자모 카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감상 편입니다.#이제나는명랑하게살기로했다#이호선#김사랑#중장년책추천#미자모카페#미자모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