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대륙의 아틀라스
이흐산 옥타이 아나르 지음, 이난아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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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물받고 며칠동안 묵혔다가 어제 읽기 시작했다.

처음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내 머릿속은 주인공을 찾느라 어지러웠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차근차근 등장하는 인물들...

새로운 내용이 등장하면 어떤 시점과 연결되는지 찾아헤매고,

기기 작동원리, 게임 방법 등을 설명할 때는 더 어지러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단숨에 읽고 말았다.

꿈인듯 현실인듯, 책에 그려진대로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있는 장소들을 상상하고,

어린시절 아라비안 나이트를 처음 읽었을 때처럼, 그들의 모험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빠르게 읽히면서, 마지막엔 궁금증이 생겼다.

이것은 누구의 꿈인가?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꿈인가? 뷘야민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사실은 우준 이흐산 에펜디 조차 경비원의 꿈은 아니었을까? 그럼 경비원이 깨어났을 때의 어둠은 무엇인가?

친절하게도, "옮긴이(이난아)의 말"을 통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보통 옮긴이의 말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한편의 동화같은 소설이면서, 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이흐산 옥타이 아나르"의 다른 작품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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