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미의 엄마와 미카미의 엄마
아마 우리 엄마는 하나미와 미카미의 엄마 중에서는 미카미의 엄마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그렇게 부유하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돈때문에 속상한 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게끔 부모님을 그렇게 소중하게 나를 키워주셨다.
그리고 미카미의 엄마처럼 성적에 연연해 하시기도 하시고.
물론 하나미의 엄마와 미카미의 엄마는 둘다 자녀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마음은 다를 수가 없다.
하지만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도 다르다.
하나미의 엄마는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 딸과 함께 하는 그 자체에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때때로 아이와 은행을 주으러 간다거나, 딸을 위해 조금은 무리를 해서 사진을 찍어준다거나 하는 것으로
딸과 추억을 만들어간다.
미카미의 엄마는 아들을 사랑하는 건, 좋은 학교를 보내고 좋은 교육을 시켜주는 거라 생각해서 열심히 학원을 보내고 교육을 시킨다. 어렸을때부터 피아노도 가르쳤으며 밤 늦게 도시락까지 챙겨서 학원을 보낸다.
두 엄마 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를 수가 없겠지
누가 맞고 틀리다고 말 할 수도 없겠지만,
미카미의 엄마에게, 그리고 내 스스로에게 묻고 싶은 것.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해 주고 싶은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는 것인지? 나를 위하고 싶은 것인지?
언젠가 책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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