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는 행복한 부모이다.

부모가 먼저 행복한 회복탄력성 수업
정태형 지음 / 리바운드스쿨 / 2022년 8월

'행복한 부모'가 초점이 되는 부모교육 서적으로, 부모님들은 물론이고 '감정,자존감,회복탄력성'등의 단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태형 작가님은 목사님이시자, 청소년들의 마음을 힘을 채워주고 싶어서 '리바운드스쿨'을 만든 대표라고 합니다. 원래 부모들을 위한 강의를 하는 분은 아니었고, 청소년들의 진로와 자기주도학습을 가르치다가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부모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삶의 문제를 극복하고 건강한 마음을 회복하는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해줍니다.  

(1)생각바꾸기 (2)나를 찾기 (3)자존감 높이기 (4)감정 다루기 (5)관계를 기뻐하기

저는 이 중에서 3장 '자존감 높이기' 에서 가장 도움을 받아서 이 내용에 대해서 나눠보려고 합니다. 보통날은 자존감 낮은 사람이 아니어도, 상황에 따라서는 예민하게 생각되는 일로 인해서 힘든 마음이 조금 오래가는 날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내 아이에게도 잘 대해주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평소와 같은 개구장이 행동에도 너그러운 이해보다는 잔소리가 먼저 나오더라구요. 그럼 뒤돌아서 스스로를 또 자책하게 되죠. 이럴때 3장에서 제시한 3P로 분별하기(개인화,일반화,항시화), ABC로 분별하기(사건,믿음,결과), AVE로 분별하기(회피,가치관,평가) 이 3가지의 분별 도구들로 현재 감정을 대입해 보면서 나의 상태를 인정하고, 오해를 풀어내면서 바닥에 있던 자존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고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에서 회복 하고 나니 아이가 웃고 있는 모습이 다시 눈에 들어오고,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자녀와 생기는 갈등의 대부분은 내가 충분히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어야 행복한 게 아니라,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잊고 지내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애쓰고 있고, 충분히 노력했고, 너무 잘하고 있다고 따뜻한 위로 주는 책이자, 부모 자신들의 행복을 추구하라는 말해주는 응원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