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acter :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3
로버트 맥키 지음, 이승민 옮김 / 민음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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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로버트 맥키 작가님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10년쯤 전에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라는 책에서였습니다.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라는 책은 시나리오 관련 서적이었지만, 소설 쪽의 작법서로도 도움 되는 점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내용은 솔직히 아주 쉽지만은 않았지만 주옥 같은 말들이 많아서 현재까지도 소장하며 가끔씩 읽어보는 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로버트 맥키 작가님의 신작이어서 이번 캐릭터 책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표지에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3 이라고 적혀 있는걸 보니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시리즈의 3권인 듯 합니다.

 

제목에서 예상이 가능하듯이, 한권이 캐릭터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작품에서 캐릭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이번 책은 상당히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매력적인 캐릭터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법들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은, ‘자기 이해가 캐릭터 창조의 뿌리라는 뜻이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 내가 깊고 넓게 알 수 있는 인간은 오직 나 자신 뿐이다.’ 라는군요. 그리고 흥미로웠던 것은, 우리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데 타인을 이해하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릭터 창조의 열쇠는 자기 이해라는 점을 알수 있었습니다. 우선, 나 자신부터 알아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겠지요. 그렇기에 나라면 어떻게 할까? 라는 방식으로 생각해보는 점은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인상의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첫페이지부터 주인공을 등장시키지 말고 가장 효과적인 장면까지 주인공을 아껴두고 독자나 관객의 흥미를 유발한 다음 등장시키라는 조언은 무척 신선했습니다. 소설 뿐만 아니라 실제 대인관계에서도 첫인상의 힘은 굉장히 중요하지요. 상대방에 대한 느낌은 처음 몇초 안에 정해진다는 글을 어떤 뉴스 기사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캐릭터 타입들은 캐릭터들을 창조하려고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 작법서로 나온 책인 것 같지만, 소설 작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축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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