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을 읽는 시간 -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는 부모들에게 용기를 주는 엄마와 딸 이야기
김연교 지음 / 양철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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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정말 괜찮내요.

한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20대까지 키운 후 쓴 에세이예요.

지은이는 김연교.

독일에 유학 갔다가 독일인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고

그곳에서 아이를 낳아요^^

딸 윤이.

머나먼 타국땅에서 갓난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 당혹스럽고 막막했다고 해요.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우리가 첫아이를 낳았을 때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할지 막막하고 두렵고.....

우린 아이를 키워본 것도 아니고 예행연습을 한것도 아니기에....


"윤이야, 난 바보 엄마야. 나이 서른 둘에 솔직히 아무것도 몰라서 네가 무서워. 

겁나지만 그래도 내가 너를 한번 키워볼게. 끝까지 사랑해볼게 . 그러니 건강하게만 자라줘."


이런 글이 책 표지와 책 내용에 나와요.

이 책으 부제목도 "어느 바보 엄마의 사랑법"이라고 되어있죠.


본인은 바보 엄마라고 표현했지만 정말 똑똑하게 아이를 키우셨더라고요.


누구보다 밝고, 친구들 좋아하고, 게다가 공부도 잘해서 신학과, 경영학과 두 대학에 다니고,

수능성적도(독일에서의 수능) 상위권인

정말 참한 딸을 키우셨더라고요.


책이 정말 재밌고, 도움이 되어 그냥 술술 읽어졌어요.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아이와 소통하길 원했고, 아이를 한 인격체로 대해주었어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는 울기만 하지만 뭔가 메세지가 있다고 생각했고, 대화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저자는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었대요.

아이가 배고플때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기저귀 갈 때는 "나비야, 나비야"를 불렀대요. 

계속 노래를 하니 아이가 알아들었다내요.

울 때 노래에 따라 반응이 다르대요.

신기한 일이죠^^


이렇게 라도 아이와 소통하고 싶어한 저자예요.



그리고 외국에서는 신생아부터 각방을 쓰잖아요.

아이를 따로 재우죠.

그런데 이 엄마는 자기는 한국사람이기에 한국 엄마처럼 키우고 싶다고 말하고는

아이와 남편과 함께 침대 생활을 했어요.

아이가 태어나 의지 할 사람이라곤 엄마랑 아빠 뿐인데 혼자 방에 있으니 얼마나 무섭겠냐고 하면서요.


 책을 읽으면 이 분은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기보다  함께 놀았다고 말해요.

고무줄놀이, 제기차기, 오목 등등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게 해주고, 아이를 기다릴 줄 알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고....

그래서 아이가 훌륭하게 자라지 않았나 싶어요. 


윤이는 친구를 정말 좋아해서 반 친구들을 다 좋아했죠.

그래서 학교 가는 것도 좋아했고요.

물론 처음엔 싫어했지만....


반 친구 중 막스라는 친구가 시험에서 낙제 점수를 받았을 때

자기 일처럼 속상해 했어요.


그래서 윤이는 반친구들 전부 집으로 불러서 시험기간에 같이 공부를 하고

잘 못하는 친구에게는 과외식으로 가르치기 까지 해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마지막 에필로그에 누군가 교육이 뭐냐고 내게 묻는 다면 

교육이란 관계라고 말하겠다는 내용이 나와요.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관찰하고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시간이라고.

다시 말해, 교육이란  일방통행이 아니고,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활짝 열어 

상대방을 통해 부모와 아이 둘 다 세상을 배워가는 것이라고.



많은 육아서에도 나와 있고, 전문가들의 의견에도 나오듯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빨리 캐치하는 것이 좋은 부모가 아닐까 생각해요.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

아이 마음을 알아주는 부모...


이 책에 보면 윤이는 정말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말한다내요.

내 아이가 이렇게 말하길 저도 바래봅니다.




정말 멋진 책이예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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