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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3 : 달려라, 호모 에렉투스! - 어린이를 위한 호모 사피엔스 뇌과학 ㅣ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정재승.차유진 지음, 김현민 그림, 백두성 감수 / 아울북 / 2022년 3월
평점 :

어린이를 위한 호모 사피엔스 뇌과학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3. 달려라, 호모 에렉투스!

생물인류학, 낯설면서도 엄청 어려워보이는데~
아우레 탐사대가 타임머신을 타고 150만 년 전 지구로 날아가다보니
아이의 흥미업, 초등고학년도 상상력을 키워주기 충분한 스토리 구조에요.
150만년 전 지구로 이동한 라세티 일행은 눈보라가 치는 한겨울의 날씨에
과연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의심하던 찰나,
두 발 생명체가 나타나는데요. 우리 아이는 원시인 아니냐고~
두 발 생명체라고 하니까 꼭 우리의 조상이 외계인 같은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들을 관찰하기 위해서 라세티가 동굴 밖에서 고기로 유혹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이가 그 부분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외모 뿐만 아니라 신체와 언어까지 이전보다 훨씬 더 호모 사피엔스를 닮은 호미닌
호모 엘렉투스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정재승의 인류탐험보고서 3권은
중국 저우커우덴에 서식했던 북경원인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처럼 말로 소통하고
끝없이 달리는 사냥법, 출산을 도와주고, 쌩쌩부는 찬바람에도, 동굴 속의 어둠에도
절대 멈추지 않는 과거 아우레 탐사대의 지구 역사 탐험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글과 그림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어려운 생물인류학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캔의 탐사일지로 잘 정리된 호모 에렉투스를 볼 수 있었는데
쿠와 에구구가 가장 다른 건 두개골의 모양이고, 말을 한다는 건 비슷하지만
눈의 흰 부분과 검은 부분이 분명하게 나뉘어 있었다는게 달랐다는 점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아주 잘 설명해주어서 오래 기억할 수 있을거 같아요.

부록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호미닌의 친척들을 분석한 대형 유인원 보고서는
아이 자석칠판에 떡하니 자리 잡았답니다.
우리 아이는 지구인과 유전자 일치율이 약 98.3%나 같다는 것을 보고
진짜 신기해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빨리 지구인에 관한 보고서를 빨리 보고 싶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