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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스 2 - 신라괴물해적전 : 장인 편 下 ㅣ 크리처스 2
곽재식.정은경 지음, 안병현 그림 / arte(아르테) / 2022년 11월
평점 :

괴물 전문 작가 곽재식의 야심작, 신개념 한국형 크리처물 크리처스 2권이 출간되었어요.
크리처스 1권 읽을 때 2권 언제 나오지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만나게 되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유쾌한 입담과 팽팽한 긴장감, 허를 찌르는 반전이 끝내주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강력한 추천 도서 문구처럼 정말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탄생한 환상적인 세계관이 몰입도 최고, 아이들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에요.
삼국사기 속 실제 존재했던 신라 해적에 대한 고증을 토대로 부패했던 신라 왕실과 고관대작들의 횡포를 그리면서 K-크리처 답게 한국괴물이 등장하다보니 더욱 흥미진진한데요.

장인에게 잡아먹힐 뻔한 위기의 순간 소소생과 철불가는 장인을 위한 덕담 공연을 펼쳐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해 나가는데요.
검은 털이 몸 곳곳을 덮고 있는 장인의 생김새에 또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무시무시한 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사람에 가까운 모습을 한 장인, 완전 반전이 아니었나 싶어요.
장인의 손아귀에서 소소생과 철불가를 구해준 바다전갈, 흑삼치, 고래눈 해적들은 철불가를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인의 보물과 철불가의 목숨을 노리고 온거였죠.

크리처스의 또다른 볼거리는 바로 시청각적 경험을 극대화한거에요.
시각적인 묘사와 청각적인 효과를 짜임새 있게 구성이 되어 영화를 보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중간 중간 삽입된
그래픽 노블 감성의 액션 만화가 있어서 더욱 생동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연회에서 김대사는 장인을 잔혹하게 공격하고 이를 구경거리로 삼아 돈을 버는 김대사의 무자비함이 오늘 날 정치인들과 별반 다를 것 없다는 것을 느끼니 이를 보고 분노한 소소생의 모습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괴물이든 인간이든 누군가의 노리개로, 돈벌이로 사용되면서 괴롭힘을 당한 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해요.

먼 바다에서부터 다가오는, 하늘에 닿을 듯 거대한 그림자들, 정체를 알 수 없기에 그 공포는 더 거대하기만 한데.....
그림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궁금하다면 크리처스 2권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