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 세가 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이해원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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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은 “란 부모를 모시는 것이 첫째이고, 천자를 모시는 것이 둘째이며, 입신이 끝이니, 이름을 후세에까지 날려 부모를 세상에 드러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효이다.”라고 하면서 역사를 서술하여 가업을 이으라는 부친의 뜻에 따라 태사령이 되었다. 또한 사마천은 한무제에게 흉노에게 투항한 이릉을 변호하다 화를 입고 옥에 갇히고 궁형이라는 치욕에 분노하고 저술로 승화시키겠다는 정신적 돌파구를 찾아내어 역사서 <<사기>>를 편찬하였다고 한다. <<사기>>는 명대까지의 중국 정통 역사서 ‘이십사사’의 으뜸으로 <<한서>>, <<후한서>>, <<삼국지>>와 합쳐서 ‘전사사’로 불려 후세 역사학과 문학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저자는 <<사기>> 가운데 <본기>에 이어서 <세가> 가운데 중요 명언 명구를 엄선하여 분석하고 고찰하여서 번역하고 있다.


사족(蛇足)’은 뱀의 다리라는 뜻으로, 유사한 성어로 ‘화사첨족’이 있는데 뱀을 다 그리고 나서 있지도 아니한 발을 덧붙여 그려 넣는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군짓을 하여 도리어 잘못되게 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상담(嘗膽)’은 ‘와신상담(臥薪嘗膽)’과 같은 뜻으로 원수를 갚기 위해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디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원수를 갚거나 ‘절치부심’하여 실패에서 재기하는 비유에도 사용한다. 월나라와 오나라의 싸움으로 월왕 구천이 오왕에게 크게 패한 후에 후일을 도모하며 신하 범려와 문종을 크게 등용하고 치세에 힘을 쏟은 후에 힘을 키워 마침내 오왕 부차를 굴복시키고 장강과 회하 동쪽을 차지하고 횡행하여 주변 국가 제후들은 패왕이라고 칭하였다.


토사구팽(兎死狗烹)’은 교활한 토끼가 잡히면 사냥개는 삶아진다는 의미로 월나라 범려가 관직을 버리고 은거하며 대부 문종을 설득한 말이라고 한다. ‘날아다니는 새가 다 잡히면 좋은 활은 거두어지는 것이고, 교활한 토끼가 모두 잡히면, 사냥개는 삶아지는 법이오. 월왕은 목이 길고 입은 새처럼 뾰족하니, 어려움은 함께할 수 있어도, 즐거움은 같이할 수 없소이다. 그대는 왜 월나라를 떠나지 않는 것이오?” 문종은 범려의 충고를 받아들여 병을 핑계로 조회에 가지 않으니 참소를 믿은 월왕 구천은 의심하여 칼을 내려보내니 문종은 결국 자결하였다고 한다.


백전백승(百戰百勝)’은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둠이라는 뜻으로 <손자병법>에서 “백전백승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고, 싸우지 않고 포섭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라고 하면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의 전술이라고 하였다. 적의 음모를 분쇄하고 모략을 세워 공격해야 하며 병력이 적을 때는 36계 줄행랑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적의 사정을 잘 알아야 전쟁에서 위험한 지경에 빠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책을 완독하면서 나는 과거의 역사서를 거울삼아 ‘위편삼절(韋編三絶)’하겠다는 자세로 읽고 또 읽어 뜻을 깊이 강구하여 앞으로 올 일에 대비하고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또한, 앞으로도 고전을 기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찾아 읽으며 인간 군상 속 나 자신을 비춰보며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하며 스스로의 벽을 깨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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