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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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목소리가 삶에 지친 독자에게 진솔하게 들리는 책이다. 용기있고 작가정신이 뛰어난 작가에 대한 애정으로 이책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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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졸업하다 -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 에세이
김영희 지음 / 샘터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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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로 순박한 표정의 닥종이인형을 만드는 김영희 작가의 최근작이다.

어찌 그렇게 티없이 맑은 아이들을 고스란히 인형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그녀의 첫 전시회에 가서 바로 열혈 독자겸 팬이 되었다.

 그녀의 인생은 정말 드라마틱하다. 43에 아이셋을 안고 독일로 가서 나이차가 17세 정도 나는 대학생과 결혼을 하여 두명의 아이를 더 낳고 기른다. 한 가정의 가장노릇을 하며 끊임없이 작품활동과 저작활동을 병행했다. <뮌휀의 노란 민들래>라는 에세이로 느껴진 독일생활은 아스팔트 틈새에 난 한포기 민들레를 보는 것처럼 강인하고 외로워 보였다.

 그녀는 이제 엄마를 졸업한단다. 정말 축하할일이다. 70에 고희 기념전을 열고, 새로운 사랑에 빠지고, 오롯이 예술에 전념할 시간이 되었다고 기뻐하는 여자. 엄마로서의 삶. 한 여자로서의 험난하지만 아름다운 삶을 살아온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김영희의 글이 참 담백하고 감동적이다.

 매순간 우리는 새롭게 태어난다. 노년의 삶도 충분히 싱그럽고 에너지 가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멋진 책이다.

 우리들의 엄마도 엄마를 졸업하면 졸업파티 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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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 - 문정희 산문집
문정희 지음 / 다산책방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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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문학>이라는 낱말은 내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건드려 나를 흔든다.

문학을 업으로 하지 않으면서도 늘 그것을 그리워하고 목말라하는 나는 식탐이 많은 사람이 음식을 마구잡이로 먹어치우듯 책을 읽는다.

 <<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는 강렬한 시적 표현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문정희 시인의 산문집이다. 시집이 시인의 앞 얼굴이라면 산문집은 시인의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헝클어진 뒷모습같아서 더 인간적이고 솔직하다.

 시인으로 사는 삶이 이토록 치열하고 뜨거우며 아름다울 수 있다니 놀라웠다.

 시는 과연 시인의 것인가? 시는 모든 사람이 쓰고 읽고 서로 나눌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사짓는 사람은 흙의 시를, 철근을 만드는 사람은 쇠의 시를, 택시를 운전하는 사람은 또 그들만의 삶을 담은 시를 쓰고 서로 나누는 세상은 얼마나 이상적일것인가?

 모두의 삶은 시가 될수 있고 시가 되어 세상의 중심에 서야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필사하여 읽고 외워 손님에게 들려주는 택시기사, 이라크파병을 다녀오는 군인들에게 문정희 시인의 <아들에게>라는 시를 들려주는 비행기 기장. 삶에 녹아든 시는 때론 용기가 되고 때론 위로가 되며 대부분 사랑이된다.

        

                                                 아들에게

                                                                               문정희

아들아

너와 나 사이에는

신이 한 분 살고 계시나보다

 

왜 나는 너를 부를 때마다

이토록 간절해지는 것이며

네 뒷모습에 대고

언제나 기도를 하는 것일까

 

네가 어렸을 땐

우리 사이에 다만

아주 조그맣고 어리신 신이 계셔서

 

사랑 한 알에도

우주가 녹아들곤 했는데

 

이제 쳐다보기만 해도

훌쩍 큰 키의 젊은 사랑아

 

너와 나 사이에는

무슨 신이 한분 살고 계셔서

이렇게 긴 강물이 끝도 없이 흐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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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2
태원준 글.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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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엄마, 일단 떠나고 봅시다>를 읽고 2권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여행.환갑을 맞은 엄마와 30세 아들이 세계를 향해 떠났다.

참으로 신선한 조합이다. 좌충우돌 여행기는 환갑엄마가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사귀어 나가는 것을 보는 재미와 엄마의 여행을 위해 밤잠도 설쳐가며 여행정보를 수집하고 숙박예약을 하는 아들의 노고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런 여행 참 괜찮다.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 책이다.

  여행지에 대한 화려한 미사여구도 멋들어진 풍광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혀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 속에는 엄마가 진정한 여행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흐뭇해하는 키 큰 아들의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엄마는 어릴적 아들딸을 키우며 넘어지지 않고 걸어가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보냈던 것처럼 세상의 모든 아들딸들이 늙은 어머니에게 자유롭고 즐거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여행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카우치서핑을 하고 비빔밥을 만들어 외국인 친구들과 나눠 먹으며 우리 문화도 함께 알리고 어머니의 정도 경험하게 한 글쓴이의 어머니를 보며 자꾸 엄마 생각이 났다.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우리들의 어머니들도 자식의 삶에 거름처럼 사라지지 말고 자식들과 함께 삶의 길을 같이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손을 내밀어 보자.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여행 속에 사람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여행기.

종종 펼쳐보며 나도 행복한 꿈을 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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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그림책 세트 (책 5권 + 길잡이 책) 어린이집 그림책
김영명 글, 이현영 그림 / 사계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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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겨보면 어느새 입가에 웃음이 번집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뭘까요?  공기같은 것! 

아이가 가장 좋아한 것은 3권 물놀이와 4권 모래놀이입니다. 놀이형태가 정해져있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정서를 안정시켜주는 정말 좋은 놀이!  어린이집에서 이런 놀이를 하며 선생님을 엄마처럼 편안하게 느끼며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런 어린이집.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면 아이가 얼마나 행복할까요?

어쩜 이렇게 어린이집 아이들의 놀이를 리얼하게 잘 알고 있을까 궁금하여 작가 프로필을 봅니다. 역시나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을 하신 분이군요. 

아이들의 생활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그림책! 

참 반갑습니다. 

유아교육기관을 운영하시는 분들께는 참 교육과정을 보여주고,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에게는 

어린이집 생활 미리보기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의 부록이 정말 진국인데요, 

좋은 어린이집(교육기관 모두에 해당될 듯) 고르는 요령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등이 

아이 키우는 부모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출판사 이름 믿고 책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  작가 이름을 보고 책을 사고 싶어졌습니다.  

취학전 아이를 둔 부모님께 어린이집에 처음 가는 어린이 선물용으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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