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손님 - 예수님이 우리 집에 오신다면 IVP 그림책 시리즈 8
데이비드 짐머만 지음, 이지혜 옮김, 최정인 그림 / IVP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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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손님은 말하지 않아도, 예수님이심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그 예수님이 한 여자아이의 마음의 문을 여신다. 하지만 소녀는 예수님을 손님으로 맞이할 뿐 자신의 가족으로 주인으로 모시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의 삶에 안주하여 있기에, 또한 소녀는 예수님이 자신의 삶을 귀찮게 할뿐 아니라, 원하지 않는 일들도 지시할 것을 알기에..

 

예수님은 소녀의 집을 돌아보시다가 그 집에 머무르시기로 결정하신다. 처음엔 짜증을 내던 소녀도 늘 혼자여서 외로웠는데 이젠 예수님이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 게다가 자신의 미완성 프로젝트와 집안일도 도와주시는 것에 만족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은 불청객을 데려오신다. 바로 노숙자 가족이다. 이들은 갈 곳도 없고, 잠 잘 곳도 없다. 이들을 위해 재워주고, 함께 식사할 것을 제안하시자, 소녀는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도리어 이웃들과 밥 먹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다.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소녀가 근무하는 직장으로 가신다. 과중한 업무의 스트레스와 상사 및 직장 동료 간의 갈등이 있는 그곳에 예수님은 일이 아니라 사람에 관심을 두신다. 그 사람의 형편을 먼저 보게 하시고, 생존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충만한 인생을 살기 원하신다. 그날 이후 소녀는 그동안 미워했던 직장동료들과 상사들이 완벽하진 않지만, 좋은 사람들임을 깨닫게 되어 점심식사, 각종 기도모임도 하게 된다.

 

하지만 옛 남자로 부터의 상처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아픔을 예수님께서 이미 알고 계신 듯 눈물을 흘리시며 소녀가 회복되길 원하신다. 이 아팠던 공간을 사랑과 친밀감으로 주님은 채워 가신다.

 

이러한 예수님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녀는 홀로 살고자 한다. 예수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단지 같은 집에 머물고 있을 뿐이었다. 예수님은 편지봉투를 건네시며 다시 한 번 더 제안하신다. 손님이 아니라 가족으로. 가정의 가장으로. ? 사랑하니까 그렇게 하시고자 하신다. 그 사랑을 받아들인 소녀는 그 이후로 행복한 삶을 누린다.

 

이 얇고 가벼운 동화 같은 그림책은 그 내용만큼은 가볍지가 않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 분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 안에 계셨다. 내가 손님으로 대했을 뿐이지 그 분은 항상 내 삶의 주인이셨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주님과 충만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가 책을 제공하여 독자가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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