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
박혁 지음, 김민지 그림 / 맹앤앵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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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개념이다. 적어도 알고있는 척이라도 하는 개념이다. 민주주의가 뭐냐고 물으면 '뭐, 그냥 투표로 대표자 선출하는 그런 제도 아니야?' 라고들 답한다. 나 또한 '민주주의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는 그러한 막연한 생각들을 이솝 우화로 명쾌히 풀어놓았다. 왜 민주주의에는 독재가 용납이 되지 않는지, 민주주의에서 다양성은 왜 중요한지, 왜 민주주의는 약자들의 편에 서있는지, 많은 사람의 의견을 수용해야 하고 권력을 나눠야 한다는 것. 한 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지만 잘은 알고 있지 못했던 개념들이다.

 민주주의는 우리 생활 속에 항상 존재하고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민주주의에 관련된 책 하면 글이 빽빽하게 써져 있는 두꺼운 원서를 떠올려 거부감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런 거부감을 떨쳐내고 '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로 깨어있는 사고를 갖는 시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민주주의는 긴장과 위기의 연속입니다. 완전하거나 최종적인 민주주의란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늘 길 위에 있습니다. 그 길 위에서 보내는 느린 시간이 ‘민주주의의 의미‘입니다.

법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평등한 시민들이 서로 함께 통치에 참여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독재 정치는 시민들의 두려움과 공포를 먹고 삽니다. 반면에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에 대한 한없는 사랑으로 움직입니다. 그 자유와 평등에서 누구도 제외시켜서는 안 됩니다. 모든 시민들이 배제나 억압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민주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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