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거듭난 결혼 이야기 - 어느 평범한 부부에게 일어난 결혼 이야기
조은숙 지음 / IVP / 200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여자가 사는 법.


싸우지 않고 홀짝홀짝 울어버린다

남편을 교화 대상으로 삼고 가르치려든다

역할만 남고 관심은 없다

절대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렇게 똑같을 수가? “우린 역할만 남은 동료나 동업자 같아”라고 남편에게 뇌까리던 1년 전 내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저자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하나님이 이들 부부를 만지신 것이다. 아이 셋 낳을 때조차 곁에 없었던 남편, 돌잔치 중간에 일하러 나가는 지긋지긋한 신문기자, 주일이랍시고 혼자서 안식하는 얄미운 애들 아빠가 변하기 시작한다. 아내도 믿지 못할 정도로 변해 버린 그가 어느날 고백한다. “나를 용서해 줘. 내 사랑을 받아줘”라고. 더 나아가 “당신이 그리워. 당신 없는 밤은 너무 외로워”라고 말이다. 결혼 전 씌워졌던 콩깍지가 다시 씌워진 것이다. 아, 우리 하나님은 콩깍지도 만드시는 분이시구나! 이들에게 연애 감정을 불러일으키시는 하나님, 언약 결혼을 통해 가정을 세우시고 친히 AS까지 해주시는 하나님! 결국 저자는 자신의 가정이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할 말이 하도 많아 책까지 쓰게 되었다는데…. 곁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출간을 권유하며 추천사까지 써준 폴 스티븐스의 말처럼, 가정이 새로워지기를, 부부 관계가 회복되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절절이 알게 되는 책이다.

  이들 부부에게 일어난 변화는 여기까지 말해 두자. 부부, 자녀, 이웃, 공동체에까지 미치는 이들의 “거듭난 결혼행전”은 파란만장하다 못해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원고를 보고 또 봤던 나도 남편과 함께 다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아내에 대한 헌신도로 치자면 자칭 대한민국 1%라는 남편의 재교육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이혜영(IVP 편집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