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

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40
프레드 바르가스 지음, 양영란 옮김 / 비채 / 2016년 9월

자고일어나 창밖을 바라보았는데..어라?? 정원에 전날에는 못보던 나무 한그루가 심어져 있다.

도대체 누가?? 왜?? 우리집 정원에 나무를 심어놓고 간걸까??

왠지 모르게 불안감이 들어 소피아는 남편에게 말을 하지만 남편은 들은체도 안한다.

저 나무밑에 뭔가가 있는걸까..파보고 싶다.누구에게 부탁을 하지?

마침 옆집 쓰러져 가는 판자집에 은퇴한 형사 방두슬레와 역사학을 전공한 세명의 청년이 이사를 왔다.

마태복음이라 불리는, 선사시대를 전공한 마티아스

마가복음이라 불리는, 중세시대를 전공한 마르크,

누가복음이라 불리는, 제 1차 세계대전을 전공한 뤼시앵.

소피아는 그들에게 부탁을 하여  나무밑을 파보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럼 이 불안감의 원인은 무엇일까,,,그리고 얼마 후 그녀가 사라졌다.

프레드 바르가스의 복음서 시리즈 첫권인 <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를 읽었다.

처음엔 나무 한그루 나타난게 뭐그리 큰일이라고 수선을 떠는 소피아를 보며 그녀에게 뭔가 비밀이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소피아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이야기의 긴장감이 상승하더니 연이어 살인사건이 벌어지며 스릴감까지 안겨주었다.

나무 밑에는 분명 아무것도 없고, 나무의 품종에 어떤 사연이 있으려나..하기엔 소피아가 나무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였고

더구나 옛애인의 메세지로 보이는 엽서를 받고 자기발로 집을 떠난 소피아가 며칠만에 불에 탄 시체로 발견이 되었다.

때마침  10년이나 연락을 끊고 살다가 소피아의 실종 후 그녀의 조카가 나타났다.

모든정황이 조카를 소피아의 살인범으로 의심하게 만드는 가운데

소피아의 죽음 이후 그녀의 남편을 만나러 온 또다른 남자가 역시 시체로 발견된다.

쓰러져가는 판자집에 사는 네 남자는 소피아에게 무슨일이 벌어진건지 궁금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퇴역형사인 방두슬레는 후배형사인 르게넥과 함께 사건의 한가운데서 움직이고

이름대신 복음서저자로 불리는 마티아스, 마르크, 뤼시앵은 소피아의 주변을 탐색하다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15년에 걸쳐 쌓여진 한 인간의 악의를 보게 되는데.....역시 여자의 한은 무섭다.

분명 스릴러 소설이지만 책을 읽는동안 이상하게 유쾌했다.

형사였지만 불명예를 안고 퇴직한 방두슬레와 역사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세 남자.

이름대신 마태, 마가, 누가복음이라고 불리는 그들이 함께 살면서 보여주는  삶의 모습과 개성있는 성격들이

분위기를 무겁지 않게 이끌고 나가는 힘이 되었다.

수사라고는 해본적도 없었을 역사학자들의 활약이 기존 소설들에 비해 신선하게 다가왔다.

선사시대에 빠져서 옷입는것 조차도 싫어하지만 의외로 듬직하고 섬세한 마티아스.

중세시대를 전공하였고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방두슬레의 조카이자 예민하고 질투심 많은 마르크.

제 1차 세계대전에 미쳐서 사건조사중에도 자꾸 옆길로 빠지지만 준비성 철저하고 집요하며 넥타이를 고수하는 뤼시앵.

이 매력넘치는 세 남자들의 다음 활약이 기대된다.

그리고 복음서 시리즈라길래 뭔가 성경과 관련된 심오한 사건이 벌어질거라 생각했는데,

단순히 그들의 별명이 복음서 저자이기 때문이라니...한방 먹은 느낌이다. (허허허)

이 책은 원래 '죽은 자들이여 일어나라'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로 개정되어 나왔다.

전 제목으로 이 책을 만났다면 솔직히 별 흥미가 안생겼을것 같다. 너무 식상하지 않은가!!

새 이름과 새 옷 덕분에 이 보물같은 소설을 읽게되어 행복하다. 시리즈 다음편이 어서 나오기를....

고요한 밤의 눈

고요한 밤의 눈 -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박주영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참 묘한 느낌의 소설 한권을 만났다.

밤사이에 조용히 온 세상에 내려 아침이면 전혀 다른 백색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고요한 밤의 눈...

그 눈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계획하고 감시하여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변화를 꽤하는 스파이들의 이야기.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고요한 밤의 눈>을 읽었다.

D : 쌍둥이 언니가 사라진 동생. 그녀는 출생기록조차 없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어느날 감쪽같이 사라진 언니를 대신해 언니가 운영했던 비밀스러운 정신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와 언니는 모든것을 기억한다.

     언니는..사라진걸까?? 아님 스스로 모습을 감춘것일까???

X: 어느날 눈을 떠보니 15년의 기억이 몽땅 사라져 버렸다. 20대 이후의 삶의 흔적은 그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누구였을까?? 왜 기억을 잃었을까?? 잃은걸까...잊은걸까...

Y: 기억을 잃은 X를 돌보는 여자. 아니 감시하는 여자다. 그녀는 스파이로 진짜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눈을 뜬 X에게 그녀는 대학시절 친구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접근했다.

    맡은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X의 행동에 점점 혼란스러워 진다.

    새롭게 맡은 임무를 통해 그녀는 은밀하게 새삶을 꿈꾸기 시작하지만...

B: 상급스파이. Y의 보스이다.

    스파이로 태어나 스파이로 살았고 스파이로 죽을것이다. 그런데...뭔가가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그래서 그는 변화를 꿈꾼다. 그가 원하는 변화는 무엇일까??

    은퇴하고 파라다이스로 떠난 그의 멘토. 정말 스파이의 파라다이스는 존재하려나??

 Z: 잘 팔리지 않는 소설을 쓰는 작가이다. X와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Y가 한때 감시했었던 인물이다.

    평범한 소설을 쓰지만 누군가는 그 속에서 불온을 감지하고 다른 누군가는 혁명의 불씨를 보게된다.

    사는게 녹록치 않지만 그래도 그는 계속 쓴다.

알파벳 대문자 한 글자로만 존재하는 등장인물 5명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는 이 소설.

지금의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도

너무나 추상적인 표현들이 한가득인지라 솔직히 쉽게 읽히진 않았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정작 아무런 이야기도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다.

그들의 존재목적은 무엇일까??

더 위에 군림하는 사람들이 시키는대로, 계획한대로 움직이기만 하는 장기판의 장기말에 불과한것인가

어쩌면 미미하지만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데 힘을 보태는 작은 톱니바퀴일지도...

비록 지금은 스파이로 활동하지만 변화를 꿈꾸고 기꺼이 패자가 되는길을 선택한 그들.

승자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그들의 발걸음은 잊혀지고 그들의 기록은 지워지겠지만

그럼에도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하고, 소설은 계속 쓰여져야 한다.

'승자들이 인멸한 증거를 상상력으로 극복하고, 이야기로 전달하고 유포시키겠죠.

최고의 이야기에는 진실이 담겨 있는 법입니다. 멈추지 마십시오'

그래서 나는 소설을 계속 읽을것이다. 그들의 진실을 보기 위해..

패신저23

패신저 23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염정용 옮김 / 단숨 / 2016년 9월

5년전 아내와 아들을 잃고 일에만 몰두하며 살아가는 형사 마르틴.

잠입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그는 모든것을 잃었기에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는지라

사건해결을 위해서라면 몸에 에이즈 바이러스를 주사하기도 하고, 

그자리에서 생니를 펜치로 뽑기도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고 수사에 임한다.

그렇게 위험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살던 그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무언가를 찾았으니 크루즈 술탄호에 하루빨리 탑승하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노파의 전화...

술탄호..5년전에 아내가 아들을 죽이고 자살한 배..

마르틴에게는 끔찍한 기억인 그 크루즈에 다시 탑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노파의 말에 무언가가 있을거란 생각에 이끌려 그는 술탄호에 오르고 거기서 아들이 아끼던 곰인형을 찾게된다.

더구나 그 곰인형은 8주전에 술탄호 안에서 사라졌던 여자아이 아누크가 가지고 나타났다.

홀연히 사라졌다가 다시 그모습을 드러낸 소녀. 사라졌던 시간동안 그녀에게는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그리고 혹시....그의 아들도 아직 배 어딘가에 생존해 있을까??

술탄호에 탑승한 또다른 승객인 율리아. 그녀는 소홀해진 딸 리자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크루즈여행에 올랐다.

마침 배의 선장이 율리아와 가까운 관계인지라 선장의 초대로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율리아와 리자.

하지만 율리아는 배에 탑승한 직후에 딸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고,

리자는 위험한 계획을 안고 배에 탑승하여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술탄호 어딘가에 갖혀있는 나오미, 그녀의 바램은 죽음이다.

밧줄을 통해 내려오는 식량에만 의존하여 간신히 목숨을 연명하는 그녀에게 범인은 노트북으로 질문한다.

니가 가장 잘못한 일이 무엇이냐고...정답을 말하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그녀의 기억 깊은곳에 감춰진 그녀의 죄...

과연 어떤것이길래 범인은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가둬둔채로 답을 요구하는것일까??

초호화 크루즈 술탄호 곳곳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 모든 사건들은 서로 연관이 있는것인가?? 있다면 그 종착점에 기다리고 있는 범인의 정체는 과연 어떤것일까??

아들의 애착인형의 등장으로 다시 불붙은 마르틴의 수사본능. 주체할수 없이 샘솟는 아드레날린으로 인해

그는 물불안가리고 술탄호 곳곳을 수색하며 사건의 핵심에 조금씩 가까워져 간다.

그리고 아내와 아들의 죽음뒤에 숨겨진 진실을 발견하고는 큰 충격을 받게되는데....

실제로 크루즈 여행중 바다 한가운데서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사고사를 당하거나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사람들도 있고...

한정적인 공간, 그 안에 갖혀있는 수많은 사람들..(물론 여행을 위한 자발적인 감금 이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는 크고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기 마련인지라 배 안에서 어떤일이 발생할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그리고 배 안에는 무수한 공간이 있기에 그 안에서 은밀하게 행해지는 일들 또한 쉽게 알아채기 힘들다.

그래서 어쩌면 크루즈는 범죄가 발생하기에는 최적의 공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실종사건을 흥미진진하고 스릴감넘치게 탄생시킨 제바스티안 피체크.

역시 믿고보는 작가의 작품답게 순식간에 몰입하여 읽어나간 <패신저 23.>

밝혀지는 진실의 무게와 마르틴의 뒷 이야기는 직접 만나보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그는 경찰이다. 오랜잠복수사를 끝내고 잠시 집에 들렀는데 집안이 어딘가 이상하다.

그곳은 이미 처참한 살인의 현장...사랑하는 아내와 딸, 그리고 처남의 시체만이 남아있다.

그리고 약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모든 것을 잃은 그는 노숙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있다.

하지만 그는 단 한순간도 그날의 모습을 잊은적이 없다. 지금도 눈앞에 피한방울의 위치까지 선명하게 그려진다.

그는...모든 것을 기억한다.

그의 이름은 에이머스 데커.

대학시절 미식축구경기에서 큰 부상을 입은 후 그는 보고 들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후천성과잉기억증후군을 앓게 된다.

근근히 탐정일을 하며 먹고 살아가던 어느 날, 데커는 범인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서에 잠입해 그와 대면한다.

데커가 자신을 무시해서 가족을 죽였다는 범인, 하지만 데커는 머리속을 뒤지고 또 뒤져도 그와 관련된 기억이 전혀없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그에게 놓칠수 있는 기억따윈 없는데...도대체 어디서 틈이 생긴걸까??

한편, 어느 고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다.

범행의 동기도, 범인의 행방도 오리무중인 이 사건에 데커는 컨설턴트 자격으로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사건을 조사할수록 자신이 2년전에 겪었던 사건과 엮여있음을 느끼는 데커에게 진범의 메세지가 하나둘씩 전달된다.

메세지를 따라 범인의 뒤를 쫓는 데커. 하지만...늘어나는것은 시체뿐이고...

어디서 단추가 잘못끼워졌는지 알수가 없는 상태로 추적을 계속하는 데커는

결국 그가 과잉기억증후군때문에 한동안 입원했었던 연구소에 다다르게 되고 그곳에서 모든것이 시작되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데커의 가족이 죽임을 당하게 된 이유가 드디어 밝혀지는데!!!!!!!!

이런저런끔찍한 사건들을 겪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예민하고 약해진 마음에 교묘히 파고들어

귓가에 악마의 속삭임을 끊임없이 들려주며 아픈상처를 증오와 분노로 탈바꿈 시켜놓고 뒤에서 그들을 조종하며

자기만족과 이익을 챙기는 짐승만도 못한 악마같은 놈들 때문에 또다시 상처입는 그들과 아무런 이유없이 쓰러지는 희생자들..

아우!! 인간의 사악함은 정말 끝이 없는걸까???

사소한 말 한마디가 불러온 나비효과의 대가가 온가족의 몰살이라니.....정말 화가난다. 화가나!!

축복과 동시에 재앙인 과잉기억증후군. 행복했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수 있지만 잊고싶은 악몽마저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하기때문에 괴로움과 고통속에서 삶을 살아가야하는 저주같은 능력이 아닐까..

인간의 삶이 꽃길보단 가시밭길이 더 많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었던 일들의 기억이 희미하게 잊혀지는게

이세상을 살아가는데 훨씬 편하지 않을까 싶다.

사건은 해결했지만 이미 모든 것을 잃어버린 에이머스 데커. 그리고 모든 것을 기억하는 그의 능력.

또하나의 거대한 시리즈가 탄생할 조짐을 보여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그의 두번째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그것이 옳은 일이니까요

그것이 옳은 일이니까요 - 박태식 신부가 읽어주는 영화와 인권
박태식 지음 / 비채 / 2016년 9월

나에게 영화는 철저하게 재미와 스트레스해소용이기 때문에 영화편식이 굉장히 심하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었지만 공포는 무서워서 못보고, 로맨스나 드라마는 눈물이 너무많아 못보고,

사회성짙은 영화는 보고나면 감정적 소모가 너무심하고 한동안 힘들기때문에 안보게되고...

그렇게 하나둘씩 못보는 영화장르가 늘어나다보니 남는것은 액션과 오락, 판타지뿐이다.

그리고 영화보단 책을 더 좋아하기에 영화에 대한 관심은 점점 시들시들해졌다.

우연히 만난 책 한권 <그것이 옳은 일이니까요>.

박태식 신부가 읽어주는 영화와 인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은 내게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살려주었다.

제목만 들으면 다 아는 흥행작부터 처음듣는 생소한 영화까지 총 46편의 영화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있다.

허나 창피스럽게도 내가 본 영화는 단 한편도 없다. 책으로 만나본 작품은 몇 개 있지만..

다행인것은 줄거리만 보고는 그다지 흥미가 돋지 않았던 영화들이었는데

박신부가 읽어주는 영화이야기를 읽다보니 꼭 챙겨보고 싶은 영화가 몇 편 생겼다.

(이래서 내가 영화보단 책을 더 선호하는것 같다.)

'지금', '여기', '우리', '나'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다양한 영화를 통해 인권문제를 다각도로 보여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그점에 관해서는 작가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다양한 영화와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이 안타깝고 부조리하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희망은 존재하니 순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영화를 통해 인권을 이야기 한다고 해서 책이 결고 무겁거나 진지하기만 한것은 아니다.

쉽고 가볍게 영화이야기를 해주기에 책은 술술 읽히지만 읽다보면 제법 묵직한 메세지들이 신호를 보내온다.

영화를 모두 본 사람에게는 색다른 해석이 주는 재미와 깊이를,

나처럼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