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벨상 부부의 아들이었다
얀 뮈르달 지음, 조경실 옮김 / 테오리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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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 왠지 짠내 폴폴 풍기는 소설 <나는 노벨상 부부의 아들이었다>를 읽었다.

엄마아빠 모두 노벨상을 수상한 가정이라니...얼핏 생각하면 '대단하다' '부럽다'라는 감정이 먼저 생기지만

그들이 노벨상을 타기까지의 행보를 보면 자기일에만 밤낮없이 몰두했을텐데...

그런 부모가 과연 자식들을 잘 키울수 있었을까??

더구나 그런 유명한 부모밑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원치 않아도 세간의 관심 대상이 되고, 사회에 노출이 되고만다.

평범하게 살기도 힘들듯 하다...애초에 자기 인생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기는 하려나??

실제 이 소설의 작가 얀 뮈르달의 부모는 모두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아버지 군나르 뮈르달은 1974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고

어머니 알바 뮈르달도 198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이 소설은 그런 부모를 둔 얀 뮈르달의 자전적 소설로 작가의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부모의 관심은 온통 밖을 향해있다. 외부인들에게 모범적인 가정으로 보여야 했다.

조국인 스웨덴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희생할줄도 아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리고 자녀들은 부부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야했다. 부담스러운 기자회견자리에 나가 거짓미소를 지어야 했고,

그들이 이미 구상해놓은 미래의 길을 따라가야했다.

열세살의 얀 뮈르달은 그런 부모의 모습을 혐오했다. 부모를 엄마아빠라 부르지 않고 '그들'이라 불렀다.

철도에 관심이 많은 얀은 상상속에서 자기가 원하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밑에서 아들로 살아가는한 얀의 꿈은 그저 신기루일 뿐이다.

평범한 삶을 원했던 얀. 그런 그를 문제아로 여기는 부모. 얀의 인생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것인가....

쉽게 읽히는 소설은 분명 아니다.

작가의 자전소설이다보니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도 잘 모르겠다.

삶 전체의 모습을 그린것도 아니고 유년시절 한 때의 이야기가 담겨져있을뿐이다.

하지만 한창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고 친구들과의 유대감도 쌓아야 할 시기에 그 모든걸 할수 없었던 얀의 삶..

얀에게 허용된 도피는 상상속으로 도망치는 것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머리속에서는 모든걸 이룰수 있으니까.

특별한 부모밑에서 평범하게 자라고 싶었던 얀의 심정이 크게 공감이 간다.

소년의 부모는

세상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들었지만

소년의 목소리는 들어주지 않았다.

열세 살이 되던 해, 소년은 그들과 결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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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 - 개정판
델핀 드 비강 지음, 이세진 옮김 / 비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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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녀라 불리는 '루'. 남들보다 뛰어난 지능 덕분에 또래보다 2년 빨리 고등학교를 들어간 소녀.

또래들무리에서 같이 공부하고 같이 뛰어놀면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친밀감과 우정을 쌓아가며 학창시절을 보내야하지만

천재들이 대부분 그렇듯 루 역시 머리는 빨리 성장했을지 모르지만 마음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반에서 겉돌기만 한다.

유일한 친구는 반항기 다분한 남학생 뤼카뿐이다.

반 친구들이 루를 보는 시선과는 달리 선생님들은 루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되도록 눈에 띄이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었던 루에게 선생님은 발표수업을 시키고

루는 얼떨결에 자신의 발표주제는 노숙자라고 말해버리고 만다.

그렇게 루는 길로 나가게 된다.

 

막상 길로 나왔지만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루에게 말을 거는 노숙자 소녀 노.

몇마디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온 루의 머릿속은 온통 노에 관한 궁금증으로 가득했고 그렇게 두 소녀는 운명적으로 만났다.

집에서는 동생을 잃은 후 자신만의 세계에 갖혀버린 엄마때문에, 밖에서는 천재소녀에 대한 관심과 질투의 시선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감정을 절제하고 어른스럽게 행동하는게 몸에 배어버린 루에게 노는 새로운 세상이었다.

두 소녀는 조금씩 우정을 나누며 가까워지게되고 루는 뤼카의 도움으로 노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노가 집으로 온 이후 엄마도 다시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고 집안에서 웃음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루와 노, 그리고 뤼카,,나이도 성별도 다른 세 명의 소년소녀들이 나누는 우정도 계속될것만 같았다.

그렇게 루는 노와 진정한 가족이 되길 바랬고 노 역시 루에게 끊임없이 물었다.

'우리는 함께인거지..루?'

루는 끝까지 노를 돌봐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13살의 어린 소녀가 소녀와 어른의 경계에 서있는, 길 위에서 이미 많은것을 보고 듣고 경험한 노에게

해줄수 있는게 얼마나 될까? 안정을 찾는것 같았는데 다시금 흔들리는 노를 보는 루의 마음 또한 무너지기 시작한다.

지적 조숙아 루와 노숙자 노. 두 소녀의 우정과 성장이 담긴 소설 <길 위의 소녀>.

너무도 다른 환경속에서 자랐지만 각자의 마음에 난 상처가 비슷했기에, 각자가 가진 결핍을 서로에게서 채울수 있었기에

두 소녀는 진심어린 우정을 나눌 수 있었지만 결국 그들의 길은 다른곳을 향한다.

지적으로는 성숙했지만 열세살밖에 안된 어린 루는 엄마가 한창 필요할 시기였지만 동생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엄마때문에 마음을 기댈곳을 잃어버린 루에게 노는 어쩌면 친구 이상의 존재였을지도 모른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줄도 모르고 혼자만의 세상을 구축한채 밖으로 나오려하지 않았던 루.

그런 그녀에게 현실을 보여주고 인생을 알려준 노는 앞으로 루가 가야할 길에 큰 영향을 주었을것이다.

뤼카와의 우정과 사랑사이의 미묘한 관계도, 부모님과의 서먹한 관계에도 작지만 변화를 보이는 루의 삶.

길 위에서 만난 소녀와 나눈 짧은 우정은 그렇게 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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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단처럼 검다 스노우화이트 트릴로지 3
살라 시무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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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화이트 트릴로지 삼부작의 마지막 <흑단처럼 검다>

전편 <눈처럼 희다>에서는 프라하에서 활약을 한 루미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사이비 종교집단의 자살사건 한가운데에 있었던 루미키는 어느새 유명인이 되어있었지만 그 모든 관심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사건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녀의 곁엔 새 남자친구 삼프사가 함께하고 있다.

블레이즈와의 이별이후, 다시는 사랑을 하지 못할꺼라 생각했던 루미키에게 다가온 자상하고 다정한 삼프사.

그들의 관계는 천천히 발전하게 되어 지금은 연인사이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루미키는 백설공주를 패러디한 연극 <검은사과>에서 백설공주 역을 맡아 한창 연습을 하고있다.

하지만, 우리의 루미키. 항상 사건을 몰고 다니는 그녀의 일상이 이렇듯 조용히 흘러갈리가 없지...

아주 강력한 스토커가 그녀앞에 등장했다.

 

루미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스토커.

그는 루미키가 학교생활을 할때에도 새벽녘 집에서 자다 깼을때조차도 그 존재를 드러내며 그녀에게 메세지를 전달한다.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는 상황아닌가..더구나 스토커는 자신의 존재를 어느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며 그녀를 협박한다.

만일 누군가와 의논을 하게되면 주변 사람을 죽이겠다고 하면서...

어느 날 스토커는 그녀에게 작은 열쇠하나를 전달해주면서 비밀을 파해치라고 한다.

때맞춰 나타난 전남친 블레이즈.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그는 모든 결심을 마친듯 그녀앞에 자연스럽게 나타나 루미키를 다시 흔들어 놓기 시작한다.

스토커의 출현과 교묘히 맞물리는 블레이즈의 등장. 혹시 그가 루미키의 스토커?

스토커에게 받은 열쇠로 인해 어떤 기억한자락이 불현듯 떠오른 루미키는 그 길로 집을 찾아가고,

희미한 기억을 붙잡은채로 집안을 샅샅이 뒤진끝에 열쇠와 맞는 상자를 발견한다.

판도라의 상자처럼 열면 안될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낡은 상자...루미키는 상자를 열게되고

그 순간 머리속 어딘가에 잠들어 있던 기억이 폭발하듯 깨어나며 숨겨져 있던 비밀이 드디어 드러나게 된다.

전편 <눈처럼 희다>에서 등장한 젤란카로 인해 자신에게 언니가 있었다는 사실을 희미하게 깨달은 루미키.

판도라의 상자는 루미키의 언니 로사의 존재를 알려주었다.

분명 언니는 존재했는데...왜 가족들은 루미키를 외동딸처럼 키웠을까.사건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건 그렇고, 루미키도 기억못한 그녀의 과거까지 모조리 알고있는 스토커. 점점 그의 정체가 무서워진다.

이토록 철저하게 루미키의 모든걸 파해치고 다니는 그는 결국 넘어선 안될 선을 넘고만다.

루미키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갈망하는 그는 과연 누구일까???

루미키의 비밀이 드러나고, 가족과의 관계와, 블레이즈 그리고 삼프사와의 관계까지 모두 정리된 <흑단처럼 검다>

스노우 화이트 트릴로지 삼부작 중 분량이 가장 적었음에도 그 모든 이야기를 한번에 넣다보니

조금 아쉽게 끝난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동화와 로맨스, 그리고 스릴러의 적절한 조화가 돋보인 핀란드산 스릴러의 가능성을 보기엔 충분했다.

동화들은 해석에 따라 한없이 해피엔딩이기도 하지만 잔혹하고 냉정한면도 분명히 가지고 있다.

기본은 유지하되 내용을 교묘히 비틀어 새롭게 잔혹동화로 재탄생시켜 흥미와 스릴감을 한껏 올린

스노우 화이트 트릴로지 시리즈. 그리고 그 한가운데 당당하게 서서 많은 활약을 하며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그만큼 단단해졌지만 내면은 한없이 여리고 순수한 소녀이자 우리의 박설공주 루미키.

항상 의도치 않게 사건을 몰고 다니지만 이제는 평범하고 행복한 길만 걷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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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희다 스노우화이트 트릴로지 2
살라 시무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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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피처럼 붉다>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의 집뜰에 던져진 피에 젖은 돈봉투로 인해 원치않은 사건에 휘말렸었던 루미키.

총상과 동상으로 한동안 힘들었지만 무사히 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홀로 프라하로 여행을 떠났다.

너무나 큰 사건을 겪었기에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루미키.

하지만 그곳에서 루미키의 언니라고 주장하는 젤란카가 접근한다.

낯선 나라에서 마주하게 된 엄청난 사실에 루미키는 그럴리 없다 생각하지만 젤란카의 말이 너무나 그럴듯하기에,

그리고 희미하게 떠오르는 어린시절의 기억속에서 자신에게 언니가 있었다는 단서를 발견하게 된

루미키는 점점 그 말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루미키의 배다른 언니 젤란카.

그녀는 그 흔한 휴대폰도 없고 만날때 마다 장소를 바꾸고, 무언가에 쫓기고 있는 사람처럼 늘 불안에 떨고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친척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그녀는 루미키에게 자신의 가족을 보여주고 싶어하지만

왠일인지 젤란카의 가족들은 격렬하게 반대를 한다.

그리고 우연히 교통사고를 목격한 루미키에게 그녀를 죽이려는 킬러 한명이 붙게된다.

조용히 여행을 즐기다 돌아가고 싶었을뿐인데....이 소녀는 어째서 또다른 위험에 빠지게 된걸까??

탁월한 관찰력과 기억력, 순발력은 물론이고 자신의 기척까지 완벽하게 지울수 있는 루미키는

킬러의 손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후 자신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나게되었는지 추적하게 된다.

루미키 앞에 나타난 위험한 음모와 의외의 진실. 그녀는 프라하여행을 무사히 마칠수 있으려나...

루미키. 백설공주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소녀.

그녀에게는 어린시절의 기억 일부가 봉인되어 있는듯 하다. 큰 일을 겪은듯 하지만 드러나는 단서는 너무 작아서

섣불리 예측하기가 힘들다. 중학교 시절에는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집요한 따돌림도 받았다.

그 모든것들이 루미키를 강하게 단련시켰기 때문일까. 또래의 소녀들 답지 않게 어둡고, 통제력도 강하고, 남을 쉽게 믿지

않으며 왠만한 위험에는 놀라지도 않는 강심장까지 가졌다.

그래도 그녀는 십대소녀. 갑자기 등장한 언니의 존재를 믿기도 하고 지나간 사랑의 기억을 그리워하며 아파하기도 한다.

온 맘과 온 몸으로 사랑했었던 사람. 블레이즈. 비록 혼란스러운 정체성으로 인해 루미키를 떠났지만

한때는 불같은 사랑을 나눴기에 그녀는 아직도 블레이즈를 그리워한다.

매번 위험천만한 사건들을 몰고 다니는 루미키의 스노우 화이트 트릴로지 두번때 이야기 <눈처럼 희다>

교묘히 비튼 동화속 이야기와 로맨스, 그리고 스릴러가 적절하게 가미된 이번 이야기에서도 루미키의 활약은 여전히 돋보인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투명인간처럼살고 싶지만 한번 사건에 휘말리면 물불안가리고 뛰어들게 만드는 그녀의 본능때문에

이번에도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그녀는 무사히 살아남고 또하나의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여전히 베일에 쌓인 그녀주변의 비밀.

부모님은 도대체 그녀에게 무얼 감추고 있는것일까, 어린시절 루미키에게는 어떤일이 일어났던것일까.

스노우 화이트 트릴로지 시리즈의 마지막인 <흑단처럼 검다>를 바로 만나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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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 직장인의 어깨를 다독인 51편의 시 배달
김기택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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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중에서 가장 읽기 힘든 장르가 바로 '시'가 아닐까...

비유와 은유로 가득 차 있는 한줄, 또 한줄의 글자들 속에서 숨은 의미를 찾아야하고

그 참맛을 느끼기 위해 몇번이고 되내어 읽으며 음미하고 또 음미하고...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난 시를 멀리하게 되었다. 그 이유엔 내 급한성격도 조금 보태졌을지도...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마음까지 왠지 서늘해진 9월의 어느 날, 이 책을 만났다.

제목을 보는 순간, '이제 시좀 읽어야 하지 않겠니??'라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일과 밥에 붙들려 꽃 지는줄도 몰랐던 작가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다는 시.

시의 어떤 매력이 그를 사로잡았기에 시로 인해 숨통이 트이고 즐거움을 얻게 되었을까?

봄, 여름, 가을, 겨울..

그가 즐겨 감상했던 수많은 시 중에서 각 계절의 분위기와 어울릴만한 시51편을 고르고

그 시에 작가의 개인적 이야기를 입혀서 쉽게 풀어 쓴 이 책은

시에 어려움을 느끼는 나에게  좋은 처방전이 되어주었다.

 

이 책 한권으로 시의 참맛을 알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작가가 시에서 느낀 감정들을 풀어낸 소소한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아주 조금은 시의 존재이유를 알것도 같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할 아픔이나 한, 미처 전하지 못하는 곱디고운 마음의 진심,

표현하기 부끄러워 애둘러 말할수 밖에 없는 진한 감정들을 조심스레 담을수 있는 방식이 바로 시가 아닐런지...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어지는 가을.

청명하고 높은 하늘아래 한적한 공원 한귀퉁이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따스한 커피한잔을 옆에 두고 이 책과 함께 작은 힐링타임을 가져보는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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