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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시선 - 합본개정판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2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7년 1월
평점 :
그레이스는 맡겨놨던 사진을 찾기위해 현상소에 들렀다. 사진을 살펴보던 중 이상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오래되보이는 그 사진속에는 2명의 남자와 3명의 여자가 찍혀있었는데..
남자중 한 명이 아무래도 남편 잭의 젊은시절의 모습처럼 보인다.
그리고 금발머리를 한 여자의 얼굴에는 x표시가 되어있다. 몹시 불길해 보이는 사진이다.
퇴근후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사진을 보여주자 남편은 잠시 동요하는듯 하더니 급하게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그대로 실종되었다.
그 사진속 인물들은 누구이고 무슨사연이 숨겨져 있는것일까??
그보다는 이 오래된 사진을 누가 무슨 목적으로 그레이스의 사진뭉치안에 넣어둔 것일까??
보스턴 대참사라고 불리는 사건이 있다. 십오년 전 인기 록그룹의 콘서트 시작을 기다리던 관중들.
어디선가 들려온 총소리로 인해 콘서트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었고 그자리에 있던 그레이스는
압사당하기 직전에 간신히 목숨을 구했지만 그즈음의 기억은 잃어버렸다. 그 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악몽같았던 시간들을 벗어나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레이스의 삶을 뒤흔든 한장의 사진.
그녀는 남편을 찾기위해 직접 움직이기 시작하고 사진속 금발머리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검사 스콧의 등장으로
사건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그레이스를 끌고가기 시작한다.
한편, 사진을 보고 어딘가로 향하던 그레이스의 남편 잭은 에릭 우라는 한 동양인남자에게 납치를 당한다.
누군가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에릭 우. 임시 은신처로 향하는 에릭 우는 옆집에 사는 여자의 시선이 거슬린다.
별것 아닐수도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그녀를 제거하기로 결정하지만 그 결정은 다른 결과로 이어진다.
칼 베스파. 보스턴 대참사 희생자중 한명의 아버지이자 마피아인 그는
그당시 총을 쏜 범인이 가석방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생존자였던 그레이스를 찾아온다.
의문의 사진 한장, 남편의 실종, 거기다 잊고 싶은 과거의 사건까지 수면위로 떠오르자 그레이스는 몹시도 혼란스럽다.
하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남편을 찾는데 한계가 있기에 베스파에게 도움을 청하고...
관련없어 보이던 조각들이 하나의 큰 사건의 파편이었음이 드러난다!!
몇년전에 읽었던 할런 코벤의 <단 한번의 시선>.
두권으로 출간되었던 책이 합본으로 개정되며 새옷을 입고 다시 나왔다.
처음 읽었을 당시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은 있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후 다시 펴보니 새 책을 읽은 기분이었다.
마구얽힌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나가듯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하나로 엮여가는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책은 마지막에 도달해있을정도로 몰입도는 끝내준다.
오직 남편을 구하고 아이들과 가정을 지켜내기위한 그레이스의 고군분투는 눈물겹도록 대단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전율을 안겨주는 짜릿한 반전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으니!!
할런코벤의 작품 중 단연 최고라고 할수 있는 <단 한번의 시선>.
개정판 출간이 숨죽이고 있던 걸작을 다시 심폐소생시키는 계기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