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기사단장 죽이기 1

기사단장 죽이기 1 -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하루키 소설의 다소 비현실적이고 다소 황당무계한 설정들을 좋아한다. 이 작품은 한 발 더 현실의 디테일에 발을 내딛고 있는 느낌이다. 가끔 (2권짜리 소설에는) 불필요한 과한 설명이 눈에 띄었고, 후반부의 두 세계가 어떻게 상관이 있는지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 탓이리라.

[100자평] 다시, 피아노 Play It Again

다시, 피아노 Play It Again - 아마추어, 쇼팽에 도전하다
앨런 러스브리저 지음, 이석호 옮김 / 포노(PHONO) / 2016년 12월

이제 바빠서 못한다는 소리는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작가의 도전정신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피아노, 음악을 몰라도 몰입도가 상당한데, 알면 더 좋았겠죠!? :)

[100자평] 익스팬스 : 깨어난 괴물 2

익스팬스 : 깨어난 괴물 2 ㅣ 익스팬스 시리즈
제임스 S. A. 코리 지음, 최용준 옮김 / 아작 / 2016년 7월

오랜만에 SF소설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2권 종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흥미진진해서 점점 가속이 붙습니다. 다음 권인 캘리반의 전쟁이 기다려집니다. ‘깨어난 괴물‘ 내용을 잊기 전에 얼른 출간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100자평] 파인더스 키퍼스

파인더스 키퍼스 - 찾은 자가 갖는다 ㅣ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6월

굉장히 흥미있는 소재라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3부작 소설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번 편은 ｀쉬어가는 코너｀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후반부에 본색을 드러내는(다음 편 활약이 기대되는) 어떤 등장인물 때문에, 3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100자평] 지상 최대의 쇼

지상 최대의 쇼 - 진화가 펼쳐낸 경이롭고 찬란한 생명의 역사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09년 12월

리처드 도킨스는 읽는 이에게 수 없이 많은 진화론의 증거를 들이밉니다. 이래도 진화론을 믿지 않겠느냐며. 두꺼운 책이지만, 풍부한 예시와 쉬운 설명으로 매우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