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에게 물어봐

베티에게 물어봐
서은영 지음 / 시공사 / 2010년 6월

패션, 사랑, 일, 라이프 스타일...

풀리지 않는 고민은 베티에게 물어봐-라는 표지앞장의 글은 저자 서은영씨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함께 스타일리스트인 그녀의 노하우를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제목만 보고 코디법이나 사랑과 실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제안과 노하우를 제공해주는 책이라 믿었던 나는 독자들과 소통하며 그녀만의 해결법으로 방법을 찾는 질문과 답 형식의 이 책이 꽤 맘에 들었다.

물론 나이 30을 훌쩍넘어 중반을 달리고 있는 나에겐 대인관계에 관한 고민, 스타일리시하게 꾸미는법 등은 배우면 좋은 내용이지만 사랑에 관한 질문, 남자와의 밀고 당기는 연예기술 등은 그닥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부분의 내용은 서툰 연예초보의 남녀사이에겐 명쾌한 답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인 듯 하다.

거기다 예쁜 옷 고르는 노하우, 트렌디한 화장법, 키큰 사람이 입으면 좋을 옷 등등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도 많이 담겨있다.

본문 챠트에선 질문이 보기좋게 정리되어있고 페이지 쪽수를 따라가서 읽고싶은 부분을 읽으면 베티 만의 노하우로 궁금증이나 원인을 귀엽고 자상하게 해결해주고 있다.

단순히 서툰 연애초보자의 고민해결법이나 스타일리쉬하게 옷을 입고싶은 사람에게 좋은 코디법만 수록된게 아니라서 맘에 든다.

책에선 자신에게 맞는 속옷찾는법, 스웨터 보관법, 진주 선택법, 브러쉬 사용법 등등 언뜻보면 사소해보이지만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속옷을 입지않는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기에 , 또한 스웨터와 같이 잘 손상되고 늘어나기 쉬운 까다로운 옷 보관법이나 진주와 같이 귀하게 다뤄야하면서도 볼줄모르는 눈을 가진 나같은 사람에겐 이런 내용들이 참 신선하고 중요하게 다가왔다.

베티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진실되면서 솔직하게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물론 베티의 답변이 정석이 아니란 것 역시 독자들은 알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솔직함과 정성을 다해 답하는 마음이 많이 담겨

이 책은 빛을 발하고 있다.

연예와 패션,생활방식등 잘 풀리지 않는 일이 있다면 베티에게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털어놓아보길..

그녀라면 명쾌하면서 속시원한 답을 제공해줄수 있을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