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의 시대 - 현대사회 변동과 5대 인정
문성훈 지음 / 사월의책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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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이후 새롭게 `호명` 받았지만, 아직 `인정`은 받지 못한 사회 구성체 간의 갈등 관계를 선명하게 드러내려 한것 같기도 한데,

˝제가 과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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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보르코시건 : 미러 댄스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9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유정아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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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가 돌아왔습니다.

2014 연말, 박스세트를 팔길래 '~ 이제 끝이로구나."했었습니다.

시리즈물의 끝은 박스세트이다 보니 결국 전권 출간은 건너갔나 생각했죠.  매출이 나오면 어쩔 없죠. ,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와우~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중에서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인 <미러 댄스> 출간되었군요.

기쁜 일입니다. ^^

 

 

 

 

 

마일즈 최대의 위기

캐릭터 서커스에서 스페이스 오페라가 성취할 있는 최대치를 노리고 질주합니다.

읽는 내내 뒤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제가 소심해서 조마조마한 참지 못하거든요.

주인공은 무탈하여질게 뻔한데도 페이지를 넘겨 확인해 보고 싶은 충동이 불끈뿔끈입니다.

 

마일즈가 총에 맞거든요.

 

주인공이 죽을 일이야 없겠지 싶은 대목에서 마일즈의 냉동된 시체를 잃어버리고 나니, '? 이제 어쩔꺼지?'싶더라고요. 뻔할 같은 이야기가 어떻게 뻔하지 않게 변할 있는지 보이는 대목이죠.

이후의 전개는 책에서 확인하기로 하고, 잠깐 메모.

 

마일즈는<전사 견습> 이후 미천한 육체에 고귀한 정신이라는 불균형을 2개의 인격으로 균형을 맞춰가며 버티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미러 댄스> 마일즈의 분열된 자아는 죽음을 통해 통합되고, 전편인 <전장의 형제들>에서 등장한 마일즈의 복제인간 마크는 건강한 육체에 깃든 여러 개의 인격으로 분화하여 균형을 맞추는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마일즈 보르코시건은 육체적으로는 건강한 신체 1명과 허약한 신체 1명으로 분화했고요. 정신적으로는 1개의 몸에 깃든 2개의 영혼이 2개의 몸에 6개의 인격으로 분화해서 균형을 찾았습니다.

물론 모두의 시작은 한곳이지만 각각은 독립적인 존재입니다.

 

으악! 뭐야? 뭐야?

 

 

마일즈:죽었다 깨어나서 부분 기억상실. 본래 분열이 심해지던 2개의 자아는 사건을 계기로 통합

마크:마일즈의 복제. 본래 정체성이 없었으나 고문을 통해 5개의 인격으로 분화. 의외로 건강함.

 

이건 알아 보기 쉽나요?

 

사실 진짜 걱정은 나중에 제가 알아보는 거랍니다.

이렇게나 멋진 책인데 추천하면서 추천의 핵심을 까먹을 수는 없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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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위조사건 에스프레소 노벨라 Espresso Novella 8
조 홀드먼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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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평행우주는 양자적이다.

 

캬하~ 소리인 줄은 모르겠지만 멋져 보이지 안씁니까?

이거 읽고 제가 떠올린 말입니다. ㅎㅎ

 

'헤밍웨이 위조사건'이라는 멋진 제목을 책의 저자는 홀드먼입니다.  '영원한 전쟁'이라고 SF세계의 전쟁묘사과 일반세계의 반전문학 쪽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시죠. 이번에 읽은 '헤밍웨이 위조사건' 홀드먼이 199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헤밍웨이의 잃어버린 초기작품을 위조하려는 영문학 교수 베어드와 일로 큰돈을 벌어 보려는 사기꾼, 그리고 교수의 아내가 벌이는 병신게임과 헤밍웨이의 위작이 세상에 발표되었을 발생하는 '우주적 교란' 막기위해 개입하는 시공간 초월체의 고군분투가 어우러지는 스릴러풍의 경쾌한 SF입니다.

여기서 우주적 교란이란 인류멸망이 방지되거나 적어도 늦춰질 위기라는군요. "아후~ 조님은 센스쟁이셔."

 

책의 장들의 제목은 헤밍웨이의 작품 제목이거나 작품 제목으로 고려했던 목록에서 나온 것이며, 내용상으로도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몰라도 상관 없습니다. 상당히 폭력적이고 에로틱해서 성인스럽습니다. SF소설들이 대부분 15 입장가 영화 같다면 '헤밍웨이 위조사건' 청소년 입장불가 정도는 됩니다. 크흐흐흐

 

아이에게 읽히는 것은 나중으로 미뤄야겠더군요. 저도 어쩔 없는 꼰대입니다. 그렇쵸, .

 

멋을 부렸으면 수습하는 척이라도 해야겠기에 '모든 평행우주는 양자적이다.' 부연 하자면. 주인공 베어드는 양자적 특이점으로 보입니다. 사건의 분기점이라고 할까요? 아님 모든 확률이 축소되는 구축점이랄까요? 아무튼 베어드라는 존재를 기준으로 평행우주의 여러 사건들이 결정지어져 버립니다. 확률이 사건이 되어버리는 사상. 수많은 평행우주 모험활극이 있지만 요녀석을 읽는 순간만은 양자론에 대한 언급이 한번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자역학적 다중우주 같은 2스러운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란 말입니다.

병이죠.

압니다.

 

하지만 소설의 결론을 생각해보면 현상 밖으로 나와버리는 특이존재로의 진화라는 것이 양자적 다중우주의 2스러운 초월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히를 히치콕스럽게 조리한다면 베어드가 되겠지요.

여기서 헤밍웨이는 참치깡통의 브랜드 라벨 같은겁니다.

훨씬 멋지지만요.

 

덥썩 책을 집어들고 계산대로 달려갈만큼요.

 

ㅎㅎ

 

하지만 후회는 안할겁니다.

추천하죠.

당신이 혹시 죽이고 싶은 시간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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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 어려운 시대에 안주하는 사토리 세대의 정체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이언숙 옮김, 오찬호 해제 / 민음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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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가 관행일 있었던 것은 현재의 무보수가 미래의 수익이라는 전망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땅에서 열정페이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절망은 현재의 수익만을 요구하기 때문이겠죠.

 

후루이치 노리토시의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88만원 세대 이후 유행을 세대론의 완결판입니다. 이제 젊은이에 대한 동정도, 질타도, 희망 고문도 끝낼 때가 되긴 되었지요.

 

대의 없는 세상에서 (만약 그런 단일 세대가 있다면) 젊은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이유는 가까운 세계, 자기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세계를 침범 당했을 뿐이랍니다. 문제이자 다행인 점은 우리가 사는 사회는 심각하게 침범 당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점이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절망적이기도 하지요.

 

절망했기에 일상을 소소한 행복으로 채울 있는 젊은이들의 문제는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고, 젊은이라는 이름으로 타자화 수록 해결과는 요원한 지금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저자가 상대방의 주의주장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부러 심각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경중을 가볍게 따져도 곤란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But.

 

심각한 번역자가 일본의 인터넷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겠는데, 굳이 그걸 티 낼 필요 있나 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262p. 세카이 계에 대한 옮긴이 주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セカイ :정확하게 '무엇이다.'라는 정의는 없지만, 대체로 인터넷에서 사용되면서부터 확산된 용어다.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라이트노벨 일본 서브컬처 분야에서 형성된 문화 유형 가운데 하나다.-옮긴이'

 

한가지 확실한 세카이계라는 단어의 뜻을 옮긴이는 정확히 모르다는 점입니다. '서브컬처 쪽에서 주로 쓰는 단어인 같다.'라는 군요.

 

~

 

세카이계란 일본의 평론가 아즈마 히로키에 따르면 '주인공과 히로인을 중심으로 하는 작은 관계성의 문제가 구체적인 중간항을 사이에 두지 않고 '세계의 위기', '이 세상의 끝' 등의 추상적인 대문제에 직결되는 작품군'이라 정의합니다.  또한 자의식과잉인 주인공이 세계와 사회에 대한 이미지 없이 사변적 및 직감적으로 '세계의 끝'과 이어져버린 듯한 상상력으로 성립된 작품이라고도 분석했죠. 구체적으로<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별의 목소리> <최종병기그녀> 같은 작품으로 소년, 소녀의 연애가 아무런 중간과정 없이 세계의 운명으로 이어지는 작품들 입니다.

 

이렇게 3초만 구글링해도 있는 일을 ' 몰라요~'라고 주를 달은 옮긴이도 문제지만 그걸 인쇄해 버린 편집자가 문제로 보입니다.

 

게다가 해제라며 오찬호씨의 글을 책머리에 올렸는데요. 보통처럼 뒷쪽에 배치하는게 좋았을 같지만, 사실 어디에 있어도 미스캐스팅 입니다. 이분 해제의 결론이 절망 조차 모르는 한국의 20대는 졸라 병신인데요. 이분 한국의 20대를 싫어하는게 분명합니다. 엄청 매정해요. 본인의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이십대의 자화상> 주박에 걸려 있는게 아닌지. 무섭습니다. ~

 

, 그러고보니 얼마전인 1 15 중앙일보 기사 '5개국 20대 가치관 조사' 따르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독일 5개국의 20대의 가치관을 비교해 보니, 한국의 20대는  일본의 20대에 비해서 희망을 품고 살고 있더군요.

 

, 아직도 희망을 품고 있으니 병신이지라고 주장한다면 말은 없지만. 해제를 맡은 책의 이해를 돕기 보다는 자기 주장만 하고 있는 글을 앞에 올린 편집자도 곤란한 선택을 한게 아닌가 합니다.

(본문을 읽고 오찬호씨의 해제를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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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에이지 1
바토 치메이 글.그림 / 길찾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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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만화를 본게 1995년쯤입니다.

 

전국의 오락실에 설치된 전용 게임기계를 통해 통신대전으로 즐기는 커스텀 로봇 대전액션게임을 배경으로 청춘남녀의 사랑을 버무린 대작(?)이지요. ㅎㅎ

 

순정만화 같은 그림체에 어딘가 불명확한 메카디자인이지만 무척 인상 깊게 읽었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게 저만 그런게 아니였는지. 이렇게 애장판이라는 이름으로 2권이 발매되었더군요.

 

좋은건 누구에게나 좋으가 봅니다.

 

 

 

 

 

 

메이커에서 판매하는 기본 베이스의 로봇과 아이템 프로그램, 그리고 커스텀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나만의 로봇을 만든다는 설정은 지금봐도 신선합니다. 1995년 당시에는 오락실이 이렇게 몰락할 줄 몰랐고, 통신대전이라면 아무래도 가정용이 아니라 전용회선을 깔만한 어떤 장소가 필요하리라 공상하는게 합리적이였겠죠. 2014년이 된 지금은 오락실은 사라지고 가정용 게임기와 온라인 컴퓨터 게임의 세상이 되었지만요.

 

그래도 기본 아이디어는 지금도 여러 게임에서 활용 중이고, 나만의 캐릭터라면 포켓몬 게임이 충분히 구현하고 있습니다. 만화 수준의 커스텀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현실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니 만화는 만화, 현실은 현실인거죠.

 

스마트폰 같아 보이는 개인용 통신기기와 태플릿으로 신문을 보는 세상은 이미 실현되었네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90년대 출간된 어떤 기술예언서보다 오래 기억 남는 기술 예언서입니다. 이 만화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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