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음식 - 지치고 힘든 당신을 응원하는 최고의 밥상!
곽재구 외 지음 / 책숲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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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내가 어릴 때부터 일을 하셨다.

 

대부분 저녁 밥때에 맞춰 오시긴 했는데, 가끔 늦게 오시는 날도 있었다.

 

간식거리라고는 아예 없는 시절, 유난히 먹성이 좋았던 나는 조바심일 참지 못 하고 동네 어귀까지 나가 어머니를 기다리곤 했다. 

 

그렇게 서있노라면, 다른 집 부엌 창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식냄새.

 

어느 날은 그저 쌀이 익는 냄새, 또 언제는 된장찌개 냄새, 생선굽는 냄새...

 

그렇게 침을 꿀꺽꿀꺽 삼키고 있노라면... 저 멀리서 걸어오는 어머니의 흐릿한 모습.

 

왈칵 눈물이 난 적도 있었다.

 

어머니는 그런 나의 손을 잡고 바쁜 걸음으로 집으로 가셨고,

 

거친 된장에 감자 몇 쪽 넣고 끓여낸 된장찌개에 내 유년은 아주 풍족하였다.

 

...

 

이런 추억들이 있으신가? 그렇다면 이 책을 보라...

 

아련한 추억은 곧 삶의 원동력이 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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