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칠언 묵상 - 사순절을 위한 렉티오 디비나
김영봉 지음 / IVP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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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귐의 기도로 유명한 김영봉 목사가 쓴 사순절 묵상집이다.

사순절 하면 사실 특별 새벽기도회 정도만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은 사순절 기간 동안 깊이 있는 개인 묵상을 통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안내해 준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마지막 일곱 말씀-즉 가상칠언 하나하나를 사순절 7주 동안 차례로 묵상하게끔 되어 있는 구성이 독특하다. 각 주에 십자가상의 해당 말씀을 관련된 주제의 다른 성구들과 함께 묵상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저자가 오랜 기간의 묵상 생활을 통해 쌓은 내공이 아닐까 놀라웠다.

그날그날 묵상 주제를 제시하고 저자의 기도문이 실려 있는 이 책은 분량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필요로 하는 책이기에 활용도에 따라 풍성한 영적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김영봉 목사 책에서 느낄 수 있는 미덕은, 저자 자신의 성실하고 꾸준한 기도 생활과 하나님 앞에서 더욱 진실하고 겸허해지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그것이 바로 그 어떤 매끈한 영성 도서보다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점이 아닐지.

요즘 개신교 영성 분야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렉티오 디비나'의 형식을 따라 편집이 되어 있는데 아직은 나에게 생소하지만 이번 기회에 특별한 사순절 골방의 경험으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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