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뭣고?

기차 ㄱ ㄴ ㄷ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7
박은영 글.그림 / 비룡소 / 1997년 4월

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한번쯤은 이 책을

기웃거리게 된다.

그러나 이 책으로 한글을 깨우친다거나

학습적 효과를 기대하는 부모님이 혹시,혹은 많이 있다면

구입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아이는 기차와 기차길을 눈여겨볼뿐

엄마가 원하는대로 한글을 줄줄 읽게 된다거나

한글 자음을 속속들이 기억해내지는 않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그림책 중에

이런 그림책도 있다는 것만 보여줘도

이 책의 구매이유는 확연해질 것이다.

스토리구조도 확연치 않고 그림도 생각보다는

명징하지 않다. 색깔로는 차라리 '색깔나라 여행'이

몇 배나 나은 듯.-_-;

아기 때 몇 번 보고 책꽂이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이 책을 보노라면 나도 저 구매포인트에

동참한 인구가 아닌가싶어 자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