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찐친에서 연인으로 변모할 때의 어색하면서도 미묘한 감정들이 잘 드러나있고 유쾌발랄한 분위기여서 큭큭대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 남주가 입만 걸레 물었지 28살 될 때까지 여주만 바라보는 순정남에 절륜하기까지 한데 어찌 재미없을 수가 있겠습니까ㅋㅋㅋ 남주가 시종일관 더티토크를 구사하는게 호불호 갈리던데 내숭 1도 없이 여주에게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감정표현하는 그 지점이 살짝 유치한듯 하면서도 날것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고 생각해서 저는 넘 좋았어요bbb 이 글에 더티토크가 빠진다면 그거슨 팥소 없는 찐빵과 같은 것;; 짧지만 남주가 마음을 품게 된 풋풋한 학창시절 서사도 나오고, 세계적인 스타가 된 남주와 평범한 직장인 여주가 서서히 서먹해지게 된 속사정이라든가, 익명으로 온 메시지의 주인공이 밝혀지기까지의 스릴도 있고, 서로 오해해서 귀여운 질투를 하기도 하는 등 억지스럽지 않은 매끄러운 전개였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 것은 남주가 마지막에 우승선물 받는 부분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셨다는 것뿐.. 기회가 된다면 외전도 보고 싶네요!!! 작가님만의 확고한 작품세계를 응원합니다아~~ 앞으로도 재밌는 글 많이 써주세요 ^^
남주 캐릭터가 입으로는 툴툴대도 여주가 원하는대로 도와주고 기댈 곳이 되어주는데 곁가지 이야기들은 빠르게 쳐내고 둘의 감정변화에만 집중하는 전개라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여주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자립하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했고 남주가 무심한듯 다정하게 툭툭 내뱉는 말과 행동들이 약간 인소스럽지만 오글거리지 않고 심쿵포인트가 많았어요ㅋㅋㅋ 외전과 특별외전으로 더 풍성하고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굿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