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미국사 - 만화로 배우는 미국의 모든 것
래리 고닉 지음, 노승영 옮김 / 궁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현지 미국 생활이나 영어회화에 관한 책들은 만화로 그린게 종종 나왔는데 미국사를 만화로 그린 책은 전무라
이번 번역판의 발매가 무척 반갑네요.
전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시리즈를 원서로
봤었는데 미묘한 뉘앙스나 의미를 이해하기에는 나의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따로 번역본을 보고 가늠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 미국사 번역본은 전문 번역가 선생님이 50여 차례 서신을 저자와 주고 받으며,지은이의 의도대로 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쉽게 내용을 전달하고자 힘쓰며 작업에 완성도를 높였다고 하네요.읽다 보면 저자 특유의 유머나 따로해석이 없으면 맥락을 이해할 수 없는 이름,용어들이 간간히 나와서 번역본이랑 비교해서 원서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본문은 연대기별로 큰 사건들을 의미있는 사회 현상과 연결해서 서술하는 방식인데,
1부는 1585년부터 1865년까지의 미국사를 다룹니다.
미국의 탄생과정과 정치 구성,노예제,남북 전쟁 등등,
미국사의 핵심 부분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2부는 1865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  호황과 버블 붕괴,
노동 운동,농민운동,여성운동,흑인운동,공산주의 소련의
부상,미국과 소련의 핵무기,안보 경쟁 속에서 미국의 민주주의 형성 과정을 다룹니다.
만화로 전체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 여러번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기억됩니다.다만 중요한 사건들이 전후
인과관계가 생략되어 쉴 틈 없이 배열되어 있어 내용 자체에 대한 이해 관계가 좀 떨어지네요.미국사 전반에 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전 앨런 브링클리의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를 속독으로
본 게 전부라 약간 어렵네요.
2부보다는 1부의 내용이 더 충실하다고 느꼈는데 확실히
초기 미국사의 지식이 많이 빈약해서 그런가 봅니다.
저자가 청교도나  남북 군인들의 복장이나 특징들을 
재미있게 그려서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유심히 보게 되네요.만화라 쉽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어려워요.한 나라의 역사를 그린 책이니
당연히 쉬울 수는 없겠죠.그래도 위트 있게 그려서  나름
재미있게 읽었어요.세 권짜리 역사서를 끝까지 읽기 어려운
저같은 분들에게 정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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