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지만 얕지 않은 동화

혹시 못 봤어? - Missing Memories
제이제이 지음 / 종이학 / 2022년 3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소재로 재밌는 동화를 만든게 흥미로웠습니다.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한 동화로 쓰여졌지만 어른한테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책이에요. 책은 얇지만 내용은 얕지않은 책이라서요.

작가는 가명을 쓰셨지만, 책 내용을 보니 교사일을 하시는 분 같았어요.

​우리는 많은 물건들을 갖고 살아가는데 추억이나 감정들이 참 소중한 물건들도 있고 그런 기억이 뭍지 않은 물건들도 많죠. 저렴한 가격으로도 우리의 삶을 윤택하고 충분히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물건들을 구매할땐 칭찬하며 좋다고 사두지만 이내 너무 쉽게 버리는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네요.

점점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는 어떠한 경험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물건의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것 같아서 이 동화를 읽고 그런 물건들에 대하여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물론 모든 물건들이 재활용되면 참 좋겠지만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에 물건을 계속 갖고 있는것도, 처분하는 것도 고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소중했지만 잃어버린줄 알았던 물건이 다시 나타난다면이라는 판타지 적인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어본 동화이지만 참 느낀점이 많았던 책이에요. 평소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던 물건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