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정세랑 작가의 소설입니다. 정세랑 작가의 스타일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이라 즐겨보는 편입니다. 소설 주인공의 이름은 설자은이고, 독특한 이름만큼 이번에는 독특한 배경으로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운명처럼 감내한 캐릭터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후속으로 출판될 후속작들도 기대가 됩니다. 이후 2권은 출판만을 기다리는것 같고 정세랑 작가는 10권까지 내고싶다고 들었는데 제발 계속해서 시리즈가 더 나왔으면 할 정도로 이 소설에 빠져들었습니다. 소설의 장르를 정의하자면 미스터리 추리물로 일본 소설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는 장르입니다. 하지만 배경과 내용이 한국적인지라 새롭습니다. 설자은의 주위에 이상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그 이상한 사건 사이엔 사람이 죽기 시작해 그 원인과 이유를 쫒아내는게 설자은이 맡은 역할입니다. 소설의 시간적인 배경도 참신합니다.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에서 주로 다루는 조선이 아닌 신라를 다루는것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신라의 경주를 주 배경으로 하여 정세랑 작가의 상상력으로 활짝 펼쳐지는 세상은 마치 현실에도 있을법하게 들려 더 흥미롭고 호쾌하게 진행이 됩니다. 이런 컨셉 하나로도 이만큼의 스토리를 창조한 정세랑 작가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처음엔 설자은이 당나라에서 신라의 금성으로 귀환하는 이야기로 진행이 됩니다. 금성에서 마쳐야할 일들이 서서히 소개가 되면서, 후속편들에서 점점 활동을 하며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식객으로 따라온 백제인 목인곤이라는 남자가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서 캐릭터적인 즐거움도 만점이었습니다. 셜록홈즈에게는 왓슨 박사가 있듯이 추리극에 사이드킥이 있는게 법칙처럼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고증부분에서도 조선보단 약간 낯선 신라 시대에 대해서 정세랑 작가가 연구를 정말 많이 했구나라는 점도 소설 군데군데 많이 녹아져 있습니다. 이렇게 연구끝에 고증을 충분히 지켜 탄생이 된 캐릭터들도 소설을 읽는 사람들이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을 정도로 매력이 넘쳤습니다. 그만큼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후속권들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