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를 만날 시간 - 그해 여름… 글래스턴베리 록 페스티벌
전리오 지음 / 시공사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1. 글래스턴 베리 락 페스티벌


이 책의 부제는 ‘그해 여름... 글래스턴베리 록 페스티벌‘ 인데요. 락에 관심이 없음에도, 글래스턴 베리에는 사람의 신경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우선 위키에 나와있는 설명을 보면,

글래스톤베리 현대 예술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 of Contemporary Performing Arts)은 세계에서 가장 큰 노천에서 벌어지는 음악 및 행위예술 축제이다.

이 축제는 현대 음악 및 가요 축제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서커스, 극, 코미디, 춤, 카바레 등 다양한 예술 축제도 열린다. 2005년 기준으로, 축제장의 규모는 약 3.6km²였으며, 385명의 예술가와 15만 명가량의 관람객이 방문하였다.

2007년 축제에서는 2만 명이 늘어난 17만7천 명이 관람하였다.

잉글랜드 남서부 서머싯의 글래스톤베리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1970년 처음 열렸고 1981년 이후부터는 마이클 이비스에 의해 조직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간단히 정리해 보면 ‘세계에서 열리는 가장 큰 음악 페스티벌‘ 입니다. ( 음악 외에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공연도 포함되어 있지만)

마이클 이비스의 개인 소유지에서 매년 진행되는 글래스턴 베리 페스티벌은, 책에서도 그곳의 분위기&환경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요.

1
우선 이곳은 공연 전까지는, 평범한 목초지로 활용 되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숙박,편의 시설은 상당히 열악합니다.

2
그래서 공연 기간에는 이 넓은 초원에 꽉 차게 텐트가 깔리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3
임시적인 편의시설도 공연기간 중에 유지되는데, 많은 인원이 쓰다보니 열악할수밖에..

4
비오면 바로 재난영화 찍는 겁니다. 소설 속에선 텐트가 폭우에 휩쓸려 가는 것도 나오는데..

5
그래서 그게 재미인 것 같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음악만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장소이기에





2. 책(의 표지)에 속지말자


그렇기에 이 책을 사게 됐는데..
‘오아시스를 만날 시간‘ 이라는 제목보다는
( 사실 오아시스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해 여름... 글래스턴베리 록 페스티벌‘ 이라는 부제에 매혹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자인 전리오는 네이버 음악 부문 파워블로거라고 적혀있었는데요.

그렇기에 더 글래스턴베리 록 페스티벌의 후기를 어떻게 기록해낼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만...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당연히), 논픽션 소설에 가까웠습니다.

작가의 직접 갔다온 경험 + 실제 사건 + 허구의 인물&사건...

거기에 작가의 필력도 그닥 좋은 것 같지는 않아서..스토리가 비현실적이기도 했고, 공감이 잘 가지도 않았습니다.

‘ 아니 난 글래스턴베리 록 페스티벌에 다녀온 생생한 후기를 기대하고 책을 산건데 왠 생판 모르는 남자의 성장담이 담겨있어...‘

이런 느낌이었달까요... 이 분이 소설을 써서 파워블로거가 되지는 않았을텐데..

억지로 감동을 주려고 노력하지 않고, 단순히 여행기 또는 행사 참가기에 그쳤다면!! 오히려 재밌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간단한 스토리의 골격만 집어보면,


4. 최선은 아니었지만..최악까지도 뭐..


그래서 생각한 대로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소소한 보는 재미가 있기는 했습니다. 그렇다고 누구한테 굳이 추천하고 싶을 정도의 책은 아니었지만...


1
생생한 후기 까지는 아니지만, 글래스턴 베리의 분위기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각 챕터의 목차가 아티스트&곡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Smells Like Teen Spirit Nirvana
Wake Up Rage Against The Machine
Live Forever Oasis
A Hard Day‘s Night The Beatles
Back In Black AC/DC
Imagine John Lennon
Shine A Light The Rolling Stones
Beautiful Ones Suedes
Fix You Coldplay
A Waltz For A Night Julie Delpy
No Suprises Radiohead
Till There Was You The Beatles
With or Without You U2
I‘m Yours Jason Mraz


각 챕터의 제목과 그 장의 내용은 묘하게 연결되는데, 그 챕터에 나오는 노래를 들으면서 읽는 것도 또 다른 독서를 재밌게 하는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빠져들게 된 아티스트들도 몇몇 있었고요


뭐 이게 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주인공이 페스티벌에 가서 고생하기도 하고, 적응하기도 하는 과정을 흐뭇하게 쳐다보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밌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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