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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팩폭러 - 레벨 2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임지형 지음, 박정섭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4월
평점 :
총 80권으로 구성된 익사이팅북스 시리즈 중 레벨2 '우리 반 팩폭러'는
학교폭력예방과 언어폭력 예방, 언어습관에 관한 교육콘텐츠를 담은
어린이문학이예요.

'욕 킬러'에서 '칭찬 스타'가 된 주인공 남철이의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동화책인데요.
'말하기', '배려', '대화', '칭찬'을 핵심키워드로 '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이들이 실제로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대화를 주고받으며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언어폭력이 되기도 하고, 칭찬이 되기도하는 복잡한 말에 대한 교훈적인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는데요.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차근차근 독립해서 읽기 좋은 제법 넉넉한 글밥과 중간중간 재미난 이미지를 통해
아이들이 읽기 독립 연습하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문장의 길이가 많이 길지 않고 표현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있어서 부담없이 읽기 좋은 어린이동화예요.
'사이다'처럼 시원~하고 솔직한 '팩폭러' 주인공 남철이가
그 솔직한 말이 인신공격으로 변해 친구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지는데요.

말의 다양한 온도에 따라 칭찬이 되기도, 욕이되기도한다는 것을
남철이의 친구들 사이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겪게되는 에피소드들로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는데요.
욕 킬러에서 칭찬 스타가된 주인공 남철이가 더 많은 칭찬을 받고 싶어서 팩폭, 즉 바른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이다 발언으로 호응을 얻는 동시에 점점 비뚤어진 표현으로 변하며 무례함으로 변해가고
그 과정에서 말이 언어폭력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겪게되는데요.
친구들 사이에서 대화가 많아지는 지금 시기에 우리 아이도, 또래친구들도
이런 문제에 직면하는 시기인데 이 책이 아이들의 대화방식에 조금이나마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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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을 말했다.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라는 남철이의 생각은
사실 아이들 사이에서 '언어폭력'이라는 단어가 낯선 시기,
사실이라는 명분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고 배려하지 않는 무례한 말, 언어폭력이 무방비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느끼고 자신의 대화속에서 반성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데요.
자연스럽게 바른 언어습관과 서로를 배려하는 바른 대화태도를 배우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알맞은 말의 온도를 찾으려 노력하는 언어습관의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교육적인 의미의 메시지를 담아낸 책이라 더 가치가 있는것 같아요.

'팩폭러가 뭐야?'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남철이의 일상속으로 빠져들어 책을 읽는데요.
글밥이 많지만 중간중간 남철이의 기분이나 책속 내용을 재미나게 표현한 그림 때문에
재미있어~이야기하며 책을 읽더라구요
말의 온도, 언어습관에 대해 어쩌면 어렵게 메시지를 전할수도 있는 주제를 가지고
작가의 흡입력있는 글과 스토리로 잘 풀어낸 책이라
아이도 책읽기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배우는 야무진 독서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익사이팅북스는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이야기로 단순하게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독후활동지를 함께 제공해주기때문에 독후활동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데요.
책을 읽기전 표지를 보고 먼저 아이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과정을 먼저 시작하고,
책을 읽고 그 내용을 확인해보는 활동을 거쳐 책을 읽고난 후 아이의 생각을 적어보며
제대로 책을 읽는 것은 물론 사고력과 표현력까지 기를 수 있는데요.
엄마표 독서를 하시는 분들은 늘 독후활동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익사이팅 북스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활동지를 제공하니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우리집 어린이도 제대로 읽고, 제대로 정리하고, 또 배움의 시간을 가진 독서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