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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10 - 제3부 상도
김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9월
평점 :
보부상들의 고달픈 삶을 소재로 한 김주영님의 장편소설 <객주>를 처음 접한 지 30여년만에 다시 <객주>를 집어들었다. <객주>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전 9권이었는데, 울진에서 내륙으로 오가는 보부상들이 이용하였던 십이령길이 발견되어 그에 관한 이야기가 1권이 추가되어 전 10권이 되었다. <객주>를 읽은 지가 하도 오래 전이어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송파 등 몇몇 장터와 아름다운 조소사 밖에 없었다. 이번에 다시 <객주>를 읽으니 완전히 새로운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사실 십이령길을 배경으로 한 <객주> 10권이 추가되었으니 나에게 10권은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었다. 새로 출간된 <객주> 10권은 기존 9권짜리 <객주>의 보너스 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가된 10권에 주인공인 천봉삼, 월이가 등장하기는 해도 그 분량이 미미하고 대부분은 실존 보부상이었던 도감 정한조와 그 수하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작가가 각고의 노력으로 찾아낸 우리 고유의 토속적인 언어로 질탕하게 풀어놓은 보부상들의 이야기에 이번에도 나는 쏙 빠져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