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고양이 검은고양이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다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3
기쿠치 치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2월

흰고양이 검은고양이

네버랜드 17기로 선정되서 색다른 동화책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일단 흰고양이 검은 고양이는 책 표지부터 색달랐다

아이들 책에는 화려한 색감이거나

아이들 눈에 확 튀는 색감위주의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표지부터 검은색 흰색이다

표지부터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고

작가의 그림도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다

안쪽 그림의 느낌도 독특했다

마치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같은 느낌이였다

딱 떨어지는 도형과 누가봐도 어른이 그린 느낌이 아니라

어린이가 그린 느낌도 들어서 아이들이 친근한 느낌으로

받아 들일 꺼 같다

내용은 흰고양이와 검은고양이는 매일 붙어 다닐 정도로

친하다 그런데 주변 동물이 계속 비교한다

흰 고양이가 예쁘다 흰고양이는 다르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옆에 있는 검은 고양이는 기가 죽는다

계속 되는 비교로  둘의 우정에 살짝 금이 가지만

그때 흰고양이가 검은고양이가 멋지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응원해주면서 다시 둘은 사이가 좋아진다

생각해보면 나도 어렸을때 참 여기저기서 다른 사람들과

많이 비교당하면서 살았다

부모님이 형제들과 비교했고 학교에선 선생님이 다른 친구들과 비교했으면

회사에선 다른 동료들과 비교를 했다

어쩌면 한국사회에선 조직 안에서 비교를 당하는건 어쩔수 없이

껶어야 하는 상처인가 싶기도 하다..

우리 아이도 당장 어린이집만에만 가도 비교를 당할테고..

다른 아이는 말을 빨리 하고 외국어도 잘하며

운동도 잘하고 ..등등

엄마들이 휘둘리는것도 문제지만

그 휘둘림을 당하는 아이들은 상처가 된다..

너와 다른 나

각자 개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단점이 아닌 장점을 보아 주고 인정해주는것

나는 그렇게 아이를 키우고 싶다

아이 역시도 이 책을 통해

부족한 친구가 있더라고 그 친구의 장점을

찾아내서 응원해주고 멋지게 인정해주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아이가 원한다면 나는 여기에

색칠을 해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그렇게 아이도 스케치북에 밑그림 삼아

여기에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보라고 해주고 싶다

그러면 아이는 평생 이 책을 더 기억하고

오래오래 소장하고 싶을꺼 같다..

멋진책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