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의 모자이크 창비아동문고 315
황선미 지음, 남수 그림 / 창비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른들은 종종 어른들을 걱정시키지 말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런 말에 왜 속상하거나 문제가 생긴 것 만으로도 힘든 아이에게 왜 어른들 걱정부터 하라는 건지 의아해한다. 우리는 가끔, 어쩌면 자주 아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무거운 짐을 주고 있진 않았을까?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하다. 굉장히 당연한 것이지만 어른들은 이것을 잊곤 한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어른들이 무심코 아이들의 말이나 행동을 어른들의 잣대로 평가하는 일은 흔히 일어나며 이 때문에 상처받는 아이들은 매우 많다. 실수를 눈감아주고, 장난에 웃어주는 일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어른들에게 상처받은 어린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느껴졌다. 책에서 이 어린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할머니와 할아버지처럼, 어른들이 이 세상의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다정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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