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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죽었다 ㅣ 한마당 글집 3
에버레트 라이머 지음, 김석원 옮김 / 한마당 / 1987년 3월
평점 :
'학교야, 힘내라 ! 학교야, 다시 노래하라 !' 언젠가 이런 광고를 본 적이 있다. '너에게 시를 배웠고, 너에게서 세계를 알았으며, 너를 통해 선생님도 친구도 알았다. 사람들은 너를 학교라 불렀고, 넌 사람들의 희망이었다.' 라는 내용의 카피였다. 학교 폭력이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시점에서 우리의 학교 현실을 적절히 설명하면서, 마음이 통하는 따뜻한 세상을 이야기하였다.
현대에는 여러 가지 많은 사회 문제들이 난무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이고 소중한 우리 학교의 위기는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라이머는 이를 극단적으로 '학교는 죽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라이머는 자신의 세계의 불합리한 점들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는 진정한 교육의 실시를, 사실을 제도적으로 왜곡하며 진실로 똑바로 보지 못하도록 하는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 신화를 주입시킴으로써 사람을 오도하는 그릇된 학교제도로부터 교육이 해방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사실 지금 우리가 지난 시절을 되돌아봤을 때, 여지껏 학교에서 배운 과목 중 기억에 남는게 얼마나 될까? 그리고, 과연 학교시절 우리의 인성을 키워주었던 시간은 얼마나 될까? 누군가 학교 교육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한 걸 본적이 있다. '우리의 학교 교육은 붕어빵을 만드는 것과 같다. 다만 장사꾼의 손길에 따라 속이 더 들고 덜 들고의 차이일 뿐이다.' 이 얘기를 모두 공감할 것이다.
지난 IMF한파 속에 여라 사회 제도가 위기에 처해 흔들렸지만, 우리에게 가장 큰 충격은 학교의 위기였다. 학교 폭력과 촌지 사건으로 사람들의 외면과 지탄을 받았고, 선생과 제자 그리고, 학부모는 뒤틀렸다. 너무나 부끄럽고 안타까운 모습이다. 하지만 학교는 우리의 희망이며, 우리의 미래이다. 지금처럼 어렵고 힘들 때 우리는 학교에서 우리의 내일을 찾고, 오늘의 어려움을 찾아 낼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학교에서 미적분을 배우고, 자연의 법칙을 깨우쳤듯이, 우리 학교에서 아이들이 드높은 꿈을 꾸고, 인간을 바르게 배우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 사회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 사회의 희망인 학생들의 미래의 희망을 키우도록 학교를 든든하게 뒤받침 해주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