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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띵이가 그랬어 ㅣ 바람그림책 133
윤진현 지음 / 천개의바람 / 2023년 1월
평점 :
앞표지에 개구쟁이 표정의 아이가 보여요.
얼굴까지 물감이 묻은 걸 보니 몹시 즐거운 놀이를 하고 있었나봐요.
'다다다 다른별 학교'의 윤진현 작가님의 책이란 믿고 봅니다.
<띵띵이가 그랬어>
띵띵이는 누구일까요?
띵띵이는 무엇을 그랬던 걸까요?
궁금증을 안고 그림책을 넘겨봅니다.
더러워진 몰골로 나타난 아이에게 도대체 뭘하다 온거냐고 물어요.,
내가 그런게 아니라, 띵띵이가 그랬어. ..
기발한 핑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요.
띵띵이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어떤 것도 다 할 수 있어요.
피식 웃음이 나오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재치있는 아이이 입답에 도무지 화를 낼 수 없겠어요.
장난인줄 알면서도 아이의 비밀 친구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엄마의 모습도 따뜻해요.
아이가 어릴때 잘못한 일이 있으면 자기를 제 3자인 것처럼 "윤서가 그랬어요."했던 적이 있어요. 자기가 윤서이면서 다른 윤서가 그렇게 행동한 것처럼요.
그럼 저도 맞장구를 치며 착하고 좋은 일에는 "웃서가 그랬구나".
장난이나 나쁜 일에는 "울서가 그랬구나" 했었지요.
누구에게나 띵띵이는 있어요. 아이에게도 저에게도요.
저의 띵띵이를 찾아보고 싶은 책입니다.
페이지마다 그림에 숨겨놓은 비밀을 찾는 재미도 솔솔해요.
띵띵이의 기발한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면서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