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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집 이야기
이수민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잘 쓰신 글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소재도 캐릭터도 모두 매력적이고 참신하였으나 재독할것 같지는 않네요.
작가님의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소재를 찾아내는 능력도 뛰어나시고 특히나 조선시대에 많은 공부를 하신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지나친 공부가 독이 된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기교적이고 현학적인 단어와 여러운 문장들은 몰입을 방해하고 빠른 흐름을 늦추지만 그래도 절정에 이르면 왜 주인공들이 그렇게 극단적이고 어둡고 뜨거운지는 이해가 되는군요.
연모라는 말로 모든 주인공들의 삶을 설명할수 있다니...
쭉 읽어 내리고 나니 어둠과 뜨거움이 지나쳐 마음이 좀 씁씁합니다.
무겁고 어두운 내용만이 있어 몰입은 되었지만 즐거움이 부족하지만 잘쓰신 글임에는 틀림없으니 작가님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는 많습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조금더 가볍고 여유가 있는 내용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