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그럴 나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나윤아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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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망했어.
범유진 「악마를 주웠는데 말이야」를 읽고
내가 이 책을 고른이유는 열다섯살 그럴나이 라는 책 안에서 가장 재밌고 인상 깊어서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책의 표지가 예뻐서 보게 되었다. 책의 장르는 악마가 나오는 판타지 장르이고 책의 키워드는 이•생•망이다. 그 까닭은 이 책의 중요한 대사가 '이번 생은 망했어'여서 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 작가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망한 생은 없다라는 말과 지금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을, 그렇게 쌓은 하루하루가 모여서 이루어진 이번생은 이미 꽤 훌흉하다는 말을 전하려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15살 남학생이 주인공이며 '나'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심리 묘사가 들어났으므로 이 책은 1인칭 주인공의 시점이다.
이•생•망
114쪽, 이 장면에서 주인공이 연예인의 몸에 들어간 상태에 주인공은 많은 스케줄로 인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다. 주인공은 깨어난 후 생각하였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의 인생을 내가 망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또 생각하였다. '내가 좋아하고, 지금 하고 싶은 일은 뭘까?'라고. 이 대사를 한 다음 주인공은 자신의 삶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이 장면을 보고 나는 주인공이 성장하였구나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나는 주인공이 마지막까지 망했다 라는 말을 하므로써 마지막 기회까지 날아가 후회하며 살아가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책의 결말도 너무 재밌어서 당황스러움은 재미로 바뀌었다.
나만의 뒷이야기
이 책의 결말인 주인공을 이용해 나쁜 마음을 먹었던 악마는 망하고 주인공은 행복해하는 결말은 유쾌하면서 재밌었지만 한편으론 아쉬움도 있었다. 기대한 것이 크다보니까 재밌는 결말도 아쉬워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나의 아쉬움을 채워줄 뒷이야기를 써 보았다.
주인공은 악마와 헤어지고 짝사랑에게 톡을 보냈다. '좋아해'보낸지 몇분 후 짝녀에게로 부터 답이 왔다. '나도'라고. 맞다. 오늘부터 사귀기로 한 것이였다. 주인공은 행복함에 빠져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주인공은 평소와 많이 달라져있었다. 맨날 지각만 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밥도 먹고 맨날 수업중에 자던 얘가 수업 중에 필기하고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도 사귀고 주인공은 노력하고 있었다. 더 나은 내가 되려고. 그리고 공부하는 도중에도 여친과의 연애는 빼먹지 않았다. 주인공은 한 층 더 성장하였다.
나도 그랬었는데…
주인공이 자신의 삶이 망했다고 생각한 것처럼 나도 전에 나의 삶의 대한 만족을 하지못해 내 삶이 망하였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도 주인공 처럼 친구에 대한 문제도 많았고 외모에 대한 불평도 많았고 남과 나를 비교했었다. 그랬었기에 이 책의 첫 장면인 주인공이 자존감이 낮다는 걸 표현할 땐 예전에 나를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과 달라진 나처럼 주인공도 전과 달라져 웬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고 가뿐해졌다. 주인공은 자신의 모습이 전과 바뀌었을 때의 느낌은 어땠을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주인공과 같이 '다른이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있었으나 이 책을 읽은 후로는 그 생각이 사라진 것 같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114쪽에서 '좋아하는 일을 위해 약을 먹는 것도 참을 만큼 노력하는 아이,한석진. 이아이의 삶을 '망했다.' 라고 말할 자격이 나에게 있을까?'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의 인생을 내가 함부로 '망했다'라고 할 수 없다. 나의 인생 또한 누군가에게 비난받을 인생은 아니다. 내가 나를 비난해서도 안된다. 나는 나를 위해 노력하며 살고있고 꿈을 찾고있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꽤 노력하고 있는 멋진 사람이다.' 라고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이 처음엔 자신의 외모와 성격 때문에 자신의 삶이 망하였다고 칭하였지만 악마와 만나 3번의 삶을 살아본 후 자신의 삶이 소중하다 생각 한 것 처럼 나도 나의 인생을 소중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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