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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18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18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항상 대단하다고 여기지만 매년 새로운 책이 나와 뒤떨어질 까봐 사지 못하는 책이 있다. 바로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이다.
처음에는 그냥 흔한 예언서, 공상 정도로 여겼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예측들이 미래 기술로 각광받고, 몰랐던 것처럼 문제가 되어 떠오르는 것을 보면... 단순한 끄적임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속의 통찰이 커지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느끼지 못한다. 정말 공상과학영화의 소재를 하나씩 둘러보는 기분이다. 하지만 그 느낌이 계속되면 무언가 보이기 시작한다.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수 많은 과거에서 수 많은 가능성을 얻어 끝 없는 통찰로 생산되어진 덩어리가 보인다. 책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진다.
하지만 구매가 주저되는 이유가 있다. 계속 새로운 시리즈가 발행되고, 나중에 쓰인 책들이 더 많은 정보를 포함한다는 강한 확신 덕분에 구매가 안된다. 웃기지만, 내가 지금 그러고 있다. 도서관과 서점에서는 봐도 사와서 집에 한 권 한 권 쌓지는 못한다. 이어지는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이전의 책이 가치를 잃는 느낌이랄까... 그렇다.
이번에도 역시 구매는 미루어둘 것 같다. 하지만 반드시 읽어볼 것이다. 멀리 내다보는 통찰을 배우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