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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 서울국제도서전 2026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ㅣ 인생그림책 46
메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9월
평점 :
메 작가님의, '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 마음이 지칠 때, 나를 안아주는 그림책 한 권
- "삶이라는 긴 여정의 그 끝, 마지막 순간에 보내는 다정한 위로."
- 눈부신 햇살처럼 부드러운 색연필로 수놓은 그림책

"이제 나를 위해 울지 않아도 돼요."
삶이라는 긴 여정의 그 끝, 그리고 로미와 토마의 마지막 인사.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는 생의 마지막 여정을 비추는 행복하고 다정한 그림책이에요.
표지만 보아도 마음이 따듯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주인공 로미는 어느날, 오늘 꼭 가야만 하는 초대장을 받아요.
그리고 노란가방 하나를 메고 길을 나섭니다. 그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며 세상에 돌려주는 과정인데요.
로미는 주변을 정리하고 마지막 여행을 떠나요.
'마지막'이라니! '로미의 마음이 편한 그곳'은 어디일까요?

로미는 마지막 여행을 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하나씩 나눠주어요.
로미의 따뜻한 마음이 스며드는 것 같아요.
심지어 자신을 이루던 한 조각마저도 내어줍니다.
그렇게 비워낼수록 몸은 점점 무거워지지만, 마음은 오히려 더 가벼워지는데요.

책장을 넘기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칩니다.
"나의 마지막 여정도 이처럼 다정할 수 있을까?"
초미의 이야기는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삶을 더 깊이 사랑하는 방식으로 바라보게 만들어요.
햇살에 물든 노란 배경은 죽음의 차가움을 녹여내고, 독자에게 따스한 온기를 건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을 무섭고, 공포스럽게 보지 않고, 아름다운 여정으로 여기는 듯 했어요.

"이제 나를 위해 울지 않아도 돼요" "나는 이곳에 잘 도착했답니다"
책 속 이 구절들은 마음을 찡하게 했는데요.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이 그림책은 사실 떠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몰라요.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는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니라, 삶과 죽음, 나눔과 떠남이라는
인간 본연의 주제를 다루는 철학적 이야기이기도 해요.
책을 덮고 난 뒤에도, 노란색의 따스함과 함께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