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것들만 남은 자리 그 옛날 거기에 하나의 잔해가 있어 검은 어둠 속에서 때때로 빛을 발했다. -사뮈엘 베케트워크룸프레스에서 나온 제안들 시리즈를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처음 접했는데 보는 순간 책이 너무 미니멀하고 심플해서 한참을 구경하면서 국내 서적들의 촌스러움과 극혐 띠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는데 책 내용마저 좋아서 가방에 항상 넣고 다니면서 곱씹어 읽어 보는 책이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