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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겁쟁이 보디가드
곽선조 지음 / 대영문화사 / 2026년 1월
평점 :
나는 겁이 많았다. 그래서 더 철저했고, 더 민감했고,
더 단단해지려 애썼던 거다. 진짜 강함이란 두려움이
없는 게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경호원이란, 결국 그 한계를 스스로 넘는
직업이다.
“나는 겁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강한 사람만이 경호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장 보디가드 곽선조 작가님은 겁이 난다고 해서 도망치지 않았다.
겁이 많았기 때문에 더 조심했고, 그래서 오히려
누구보다 더 철저하게 오래 그 자리에서 사람을 지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고 각 챕터마다
에피소드들도 다양하다. 탈북 과학자, 이혼 소송
중인 조폭 남편으로부터의 여성 신변을 보호하는 일이며 건달, 노조, 종교 등 많은 이들의 의뢰를
맡은 경호인의 삶을 들려준다.
모든 에피소드들도 다 재미있어서 좋았다.
생리현상이며, 배고픔, 수면까지 경호원들의
일상적인 고충들도 재밌게 잘 풀어놨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꼽자면,
개인적으로는 정장에 구두를 신고 5km를 달리게 된 정장 마라톤이 좀 더 인상깊었다. ’경호원도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