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듯 사전아닌 사전

모두를 위한 환경 개념 사전 - 지구를 살리는 175개의 환경 키워드
김희경 외 지음, 김순효 그림, (사)환경교육센터 기획 / 한울림 / 2015년 4월

책제목에서 느껴지는 ‘사전’이라는 딱딱함으로 인해 공부하는 마음을 먹고 책을 펼쳐 들었다. 하지만 몇장을 넘기자마자 여느 과학관련 책들보다 빠르게 책장이 넘어간다. 환경이라는 다소 무거운 과제에 대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제제기와 그와 관련된 예들을 잘 배치해 두었다. 환경과 관련된 용어의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는 내용과 학생들과 토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에도 매우 좋은 책이다. 책의 시작은 ‘가이아 이론’부터 시작된다. 궁금증이 처음부터 스물스물 올라오게 한다. 175개의 환경 키워드는 각각 도입부에 제목, 개념사전, 사용예, 삽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인드맵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책의 전체적인 포맷이 읽어 내려갈때는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어가고 필요한 내용을 찾을 때는 사전형태로 활용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이다. 최근 우리나라가 탄소배출권을 확정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기사로 접한 내용으로는 다소 부족하였지만 기후변화 키워드를 통해서 이해를 높일수 있었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거리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이 책은 환경관련 수업뿐만 아니라 전교과에도 두루 적용되어 학생들이 서로 자신의 생각을 나누어 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